논산농업기술센터에서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딸기 농가를 위해 딸기묘 은행을 운영한다. 딸기묘 포장이 물에 잠겨 정식할 묘가 부족한 상황으로, 차질이 생긴 묘는 42만주 이상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센터 박상구 딸기담당은 물에 잠겼던 포장은 잎에 묻은 흙앙금을 맑은 물로 닦아내고, 적용약제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탄저병 방제를 해야 하며 딸기묘가 부족한 농가는 지난 작기에 수확이 끝난 포장에서 런너를 채취해 삽식육묘를 시도할 것을 권했다.
또 앞으로 태풍·장마에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식물 잔재물을 치울 것과 물에 일시적으로 잠겼던 딸기포장에 EM미생물을 관주 처리해 딸기묘의 근권부 재생을 활성화하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기센터는 그동안 목요일에만 배부하던 EM미생물을 수·목 양일간 배부하고, 딸기연구회, 무농약딸기협의회원, 농업대학 딸기학과학생, 딸기시범농가들을 통해 여분의 딸기묘를 생산, 부족분을 적극 보충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 1일까지 딸기묘가 남는 농가와 부족한 농가를 연결해 부족분을 메울 계획이다. 딸기묘가 부족한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딸기담당부서(733-0865)로 문의하면 된다.
/문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