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굳게 닫혀있던 영동레인보우영화관이 오랜 휴식을 끝내고 다시 문을 연다.
4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제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해 운영을 중단했던 ‘작은 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대신 ‘작은영화관주식회사’가 관리를 맡아 영동레인보우영화관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운영을 멈춘지 9개월여만이다.
작은영화관주식회사는 남해군 '보물섬시네마', 산청군 작은영화관 등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 작은영화관주식회사와 군민 문화 쉼터인 영동레인보우영화관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3일 군수집무실에서 관리위탁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작은영화관주식회사는 오는 2022년 10월까지 약2년간 이 영화관을 관리 운영한다.
군은 이 회사에 영화관 시설을 무상 임대해주고, 운영비와 유지관리비, 인건비 등은 회사가 일체 부담한다.
영화관 운영 인력은 영동군민을 우선 채용키로 하며, 관람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일반 영화(2D)는 6000원, 입체 영화(3D)는 8000원으로 책정했다.
연간 운영경비를 초과한 수입에 대해 군과 협동조합 간 3대 7 비율로 나눠 갖으며, 영화 상영에 있어 수도권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동시 개봉 상영해야 한다는 조건도 협약에 담았다.
관리 인원 4명 정도를 채용 후, 스크린 정비, 보험가입 등 제반 행정사항 이행과 기본 시설물 점검을 거쳐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총면적 635㎡ 규모로, 1관(62석), 2관(35석), 2개의 상영관과 대기실, 매표소, 매점, 주차장 등을 갖췄으며, 군민들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