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경 충남 태안군 우배도(소등도) 남동쪽 약2.5해리(약4.6km) 해상에서 어선 A호(연안안강망, 9.77t)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승선원 4명 중 선장과 선원 3명이 구조됐으며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는 최초 사고선박을 발견한 태안군 어업지도선 ‘격비호’가 선원 최 모씨(56세)와 외국인 선원 1명을 구조, 병원에 후송했으며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 회복치료 중이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에 의해 조타실에 있는 선장 최 모씨(51세)가 구조됐지만 인천 소재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경비함정 9척(해경 8척, 해군 1척),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 5대(해경 3대, 해군 2대)가 투입돼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로 작업 중 순식간에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상세한 것은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업 지도선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을 중심으로 예상경로를 파악해 추적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파도가 높고 기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선박에는 사고발생시 자동으로 위치를 알리는 EPIRD(비상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가 설치돼 있지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