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함께 충북 곳곳에서도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 군은 코로나 발생 초기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충북도와 군에 따르면, 하루에 5명이 늘어 지난 10일 일가족 확진에 이어 연이어 급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군은 일가족 확진 전까지 3명만 감염돼 제법 청정지역을 유지했지만,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확산 여파로 결국 뚫리고 말았다.
기세에 밀려 지난달부터 인근 지역인 음성군과 진천군이 무너지면서 군에서도 확진자는 속출하고 있다.
현재도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112명이 검사 중으로, 추가 감염자는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이번 위기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에서 비롯됐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 감염에 취약한 다중이용시설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환자 19명 중 목욕탕발 감염자는 총 11명이다.
13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7번째 확진자 A 씨가 목욕탕을 이용하면서 A 씨의 배우자가 8번째 환자로 분류되고 A 씨와 접촉한 4명(증평 10, 11, 12, 13번)과 5명(증평 15~19번)이 14, 15일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증평 14번째 환자는 청주 209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 여부에 따라 확진 여부가 갈리고 있어 지금 같은 위기에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전날 홍성열 군수도 브리핑을 통해 “주민 여러분께서 협력해 주시지 않으면 더 많이 확산할 수 있음을 명심하시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마스크 착용에 대해 대군민 방역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