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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여열기구협회 결성의 의미

윤용태 부여주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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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22 13:36
  • 기자명 By. 윤용태 기자
윤용태 부여주재 부국장
윤용태 부여주재 부국장
일구월심 끝에 부여열기구협회(회장 백선옥, 이하 협회)가 출범했다.
지난 18일 행복낙지에서 임원들만 참석한 상견례를 하는 선에서 결성의 의미를 갈음했다.
이날 모임은 격상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했다.
협회는 추후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상황에 맞게 정식 발대식을 개최해 창립할 예정이다.

이번 협회의 결성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부여에 열기구 전문 업체인 ㈜스카이배너(대표 서정목)라는 사회적 기업이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군민의 열기구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한 탓에 소통과 교류가 소극적으로 이뤄져 정착 단계부터 무진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서도 서정목 대표는 군민과 교감하려고 만나는 사람마다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을 하는 한편, 부여의 주요 역사문화관광지를 중심으로 대회,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왔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추진한 ‘부여 하늘날기 열기구 체험’은 군민의 많은 사랑과 호응을 얻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하나, 둘 관심을 가지게 됐고 급기야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협회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부여는 전통적으로 역사문화관광과 농업으로 이뤄진 2개의 성장 동력 축이 있다.
이 2축은 부여를 발전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과 역할을 했다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바다. 그럼에도 지역 경제는 나아질 조짐이 없고 인구까지 점점 감소해 7만명이 무너진 상태다.

발전의 재도약을 위해 엄중한 수혈이 이 시대 부여는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열기구’다.
열기구를 활용한 군민과 함께하는 각종 대회, 축제 등의 행사에서 역사문화관광의 면모를 드높이고 농산물의 홍보를 극대화해 지역 경제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 사가시에서 5일간 5천명의 자원봉사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세계 열기구 대회 및 축제를 통해 시 23만명이 먹고 살 정도라고 한다.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지만, 그 정도로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부여는 강(江)산(山)야(野)가 사가시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이런 면에서 열기구는 선책이 아닌 필수의 발전 견인차로 역사문화관광과 농업에 이어 부여군 제3의 성장 동력으로써 가치와 가능성이 점쳐진다.

협회는 다양하고 많은 기능과 역할, 그리고 환경조성을 통해 만전을 기함이 여기에 있다.
그 성과에 대한 결과물은 결국 군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모임에서 많은 임원은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마스크를 통해 이구동성으로 나왔다.
앞으로 협회가 부여 발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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