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성탄절인 25일 부여열기구협회(회장 백선옥, 이하 협회)는 코로나로 지친 군민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성탄 코로나 극복 - 희망의 정(情) 나눔’비행에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로 인해 사회 전체가 거리두기, 집합금지 등 만남의 제한에 따라, 그렇잖아도 ‘정 떨어진 세상, 더 각박한 세상’이 됐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성탄절을 맞이해 코로나로 힘들어 흘리는 단장(斷腸)의 눈물방울을 따뜻한 이웃사랑의 메들리로 닦아 웃음꽃 활짝 핀 행복한 부여를 염원하는 의미와 몸은 멀리 하지만, 정만큼은 더욱 가까워지자는 의미를‘초코파이 情’에 담았다.
행사는 격상된 방역수칙보다 더 강도 높게 열기구 1대당 조종사 포함 2명으로 제한했고 5대가 백마강 둔치를 중심으로 낙하산에 단 초코파이를 지나가는 군민에게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이 낙하산에 단 초코파이는 협회 회원들이 비닐과 실과 초코파이를 성탄절 맞이에 한 땀, 코로나 극복에 한 땀, 희망의 정 나눔에 한 땀, 이웃 사랑에 한 땀, 행복한 신축년에 한 땀을 정성의 손가락으로 연결해 2021개를 몇 날밤 새워 만든 것이다. 여기에“하늘의 情과 함께 따뜻하고 힘찬 성탄 보내시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초코파이에 붙여 메시지를 전했다.
둔치에서 운동 또는 산책을 하다,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초코파이를 받아 본 많은 군민은 즐거움과 미소로 화답했다.
한 군민은 “하늘에 열기구가 떠다녀 손을 흔들었더니 작고 귀여운 낙하산이 떨어졌다”고 말한 후 “떨어진 것을 주워보니 초코파이였고 메시지가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군민을 위해 희망의 응원가를 불러줘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백선옥 회장은 “격상된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심경을 토로한 후 “지치고 힘든 군민에게 사랑과 정을 나눠줘 따뜻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협회는 열기구의 둥근 풍선처럼 군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항상 따듯하고 포근한 한아름 희망으로 안아주려 다가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