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제천시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 첫 수혜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신축년 첫 수혜가정은 제천시 강저동에 사는 박 모씨로 지난 1월 1일 그토록 바라던 셋째 딸을 출산하며 두 아들과 함께 다둥이 가정의 아빠가 됐다.
이날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축년 출생기념 선물(제천에서 태어났'소')을 전달받은 박 씨는 “아내와 그토록 기다리던 딸이었지만 주택구입에 따른 대출금과 세 아이의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걱정이었다"며 "제천시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4000만 원의 주택자금을 지원받게 되어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천시는 기존 지원 제도의 틀을 깨고 획기적으로 추진하는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 사업'은 주택자금지원과 출산자금지원 두 가지로 나누어 시행하고 있다.
주택자금지원은 결혼 후 5000만 원 이상 주택자금 대출(매매, 전세)을 받은 가정에서 신생아 출산 후 지원을 신청할 경우 첫째 150만 원, 둘째 최대 1000만 원, 셋째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 사업은 셋째 아까지 출산 시 최대 5150만 원의 대출금 상환을 지원해 내 집 마련이 어려워 결혼을 꺼리는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자금 대출을 받지 않은 가정에서 신생아를 출산한 뒤 신청하는 '출산자금지원'은 첫째 120만 원, 둘째 800만 원, 셋째아 이상 3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상천 시장은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신축년 신축년 새해에 모든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올 한해 제천시에 아이의 힘찬울음 소리가 가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