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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용갑 중구청장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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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1.21 19:14
  • 기자명 By. 정용운 기자
박용갑 중구청장. (사진=중구 제공)
박용갑 중구청장. (사진=중구 제공)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지난 1981년 정치에 입문해 대전 정치 현장에서 내공을 쌓은 이력이 어느덧 40년을 헤아린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6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전 중구 유일의 3선 구청장으로 선택 받았다.

박용갑 청장은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이 정의로운 세상에서 공평하고 정직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를 시작했다"며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구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 청장에게 지난 성과와 2021년 구정 방향을 들어봤다.

▲지난해는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어떤 구정을 펼쳤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자 선제적으로 중구 의사회와 보건소 관계자 등이 모여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구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운영 상태를 점검하며 방역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구 발전의 비전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

민선5기 중구청장으로 취임 후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과 대흥동 골목길 재생 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과 대제로 커플존 조성 사업, 양지근린공원 조성 사업과 선화로 확장 사업,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한 사업입니다. 그 결과, 경쟁력 있는 기반시설이 원도심을 새롭게 변화 시켰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중구에 다시 찾아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옛 충남도청 뒤편에 선화단길이라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민선 7기에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뿌리공원 2단지 조성사업과 효문화 뿌리축제를 통해 '나의 뿌리를 알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르신을 공경하고,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는 효문화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여섯 번에 걸쳐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됐으며 2019년 전국 축제 브랜드 평판 결과 775개의 축제 중 5위에 선정됐습니다. 전국 1000여 개의 지역 축제를 평가한 결과 '2020년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글로벌 우수축제'로 선정됐습니다.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완료된 사업과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구민 생활과 직결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민선 5기부터 큰 그림과 철학을 가지고 진행한 결과 도시정비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공실률 감소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처음 구청장을 시작한 지난 2010년만 해도 원도심 공동화로 밤에는 도시가 어두웠고 공실률이 21%로 높았습니다. 높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어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2019년 말 기준 13%로 감소시켰습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는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14개의 정비구역을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전시 최초로 해제했으며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 대흥동 골목길 재생사업,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사업,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사업,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 대제로 커플존 조성사업, 선화로 확장공사 추진, 유천동 도로정비 및 가로수 개량사업,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등이 있습니다.

▲중구가 도시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이런 사업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중구는 현재 도시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개별 민간사업 등의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재개발사업으로는 목동 3구역이 2019년 10월 착공해 2022년 5월 준공 예정입니다. 목동 4구역 등 20개 구역은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재건축사업도 중촌동 1구역을 포함한 3개 구역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개별 민간사업으로 8개 구역을 포함해 총 31개 구역에서 행정절차와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현지개량 사업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보문산 지역 등에서 2022년까지 진행됩니다. 이 사업들의 준공 시기는 다르지만 2022년부터 약 2만 8000세대가 입주하면 7만여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클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촌동과 유천동이 대상지에 선정돼 중촌동은 맞춤패션플랫폼 등으로 2021년 완료되고 유천동은 생활중심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2023년까지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석교동도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립된지 오래된 중구청사와 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도 추진 중입니다. 중구청사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제5차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에 구청 청사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2026년 완공 예정입니다.

▲'뿌리공원 2단지 조성사업'은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는가.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거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시비 176억을 지원받아 총 416억원을 투입해 사정동 산 65-3번지 일원에 조성됩니다.

뿌리공원 2단지에 추가 조형물, 잔디광장, 캠핑장, 글램핑장 등이 들어서면 가족 중심의 효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것입니다. 또한, 대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사업 등과 연계돼 지역경제를 크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 2뿌리공원이 잘 조성될 수 있도록 토지보상에 대한 행정절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어르신, 여성을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나.

대전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에 대한 학부모 부담 차액보육료 전액을 구비로 지원했습니다. 0~2세 아동의 긴급바우처 초과시간 사용분도 지난해 3월 보육체계가 개편되기 전까지 구비 100%의 예산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보육교사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중구는 노인인구 비율이 19.3%로 대전에서 가장 높습니다. 효문화 중심 도시로서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으며 맞춤형 경로당 운영과 경로당 신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성 친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복배달 무인 택배함을 설치했으며 경력단절 여성 취업교육, 여성안전지킴이집 운영 등과 같은 여성 중심의 다양한 사업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중구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올해부터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해 이전과 다른 세상이 우리의 일상을 구속하고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보건소 의료진을 비롯한 공직자 모두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금의 코로나19와 같은 심각한 감염병에 대한 위험이 상존할 것이기에 앞으로는 스스로가 감염병에 대비하는 마음자세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일상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고 한 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배려한다면 우리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중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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