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문맹퇴치운동을 전개했던 故 최경하 선생의 아호를 딴 ‘우촌장학회’발족식이 제66회 광복절인 지난 15일 유족과 이상구 시의원, 이상욱 연산면장,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연산면 백석 4리 마을회관에서 있었다.
일제 강점기 백석노동야학회를 통해 문맹퇴치운동을 전개했던 고 최경하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73년 선생의 제자들과 지역유지들이 ‘은사불망비’를 건립한 지 38년이 된 지난 15일 자 최정욱씨의 출연으로 발족됐다.
우촌 장학회는 고 최경하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아 애향심과 씩씩한 기상, 진취성 있는 우수한 후학들의 학구열 고취로 훌륭한 인재 양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최정욱씨는 “백석리의 순수한 향토정신을 지키고자 38년 전 은사불망비를 건립해 그동안 보존에 힘써준 백석리 마을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으로 3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으며, 내년에 2000만원 추가 출연을 약속했다.
뜻 깊은 광복절에 이뤄진 우촌장학회 발족은 각박해지는 현실에 작은 정성과 마음이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문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