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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정현 대덕구청장 "연축지구 공공기관 유치, 지역 혁신성장 동력 삼을 것"

질병관리 인프라 보강 등 감염병 대응 강화
동네돌봄 네트워크 조성 공동체 활동 지원
지역화폐 ‘대덕e로움’ 선순환 경제 구축
발행 목표액 1000억… 캐시백 혜택 계속
온실가스 감축 ‘탄소인지예산제’ 도입 추진
행복정책 모델화 통해 정서적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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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1.27 17:29
  • 기자명 By. 정용운 기자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은 "지난해는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 위기 속에서도 대덕구의 밝은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경제 한파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했고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대덕e로움'이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박 청장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혁신도시에 선정되면서 ‘스마트 혁신도시’로 새로운 정체성이 확립됐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연축지구에는 대덕구 신청사를 비롯한 복합행정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며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에게 지난성과와 새해 구정운영 핵심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해 전반적인 성과와 소감은.

지난해는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 위기 속에서도 지역 주민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헌신·열정이 합해져 대덕구의 밝은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대덕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한파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대덕e로움'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지난해 발행규모 900억원을 돌파하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마중물로 대전지역 내 소비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혁신도시에 선정돼 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혁신도시'로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대덕구 신청사를 비롯해 공동·임대주택, 물류시설, 일자리창출단지 등이 들어서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인프라와 연계한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또한, 주민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대전시 최초로 주민자치회를 12개 전 동 확대하고 5대 분야 40개 사업의 '대덕e시작하는 그린뉴딜'을 추진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에너지카페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을 확대해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에 노력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응방안은.

주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도록 분야별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질병관리 인프라를 보강하고 교육, 훈련, 현장 대응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감염병 대응 실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동네돌봄 네트워크도 구축해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동체 활동 및 주민 소통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대덕e로움 플랫폼을 강화해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에 대응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지역 상생 네트워크 구축, 생태캠핑 페스티벌 추진 등으로 공정·생태관광 선도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근원적으로 인류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에서 비롯됐습니다. 세계는 코로나보다 더 큰 재난은 '기후위기'가 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대덕e시작하는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탄소인지예산제를 시행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평가체계도 마련했습니다.

▲대덕e로움의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유통 방안은.

대덕e로움은 지난 2019년 7월 대전시 최초로 발행한 지역화폐로 국가대표브랜드대상, 한국정책학회 정책대상 등을 수상하며 전자카드형 지역화폐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관내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원·신도심 간 소비쏠림 현상 완화에 크게 기여하며 단기간에 대덕구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 등 다양한 현안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로 선순환지역경제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는데 대덕e로움의 존재 가치는 확고부동합니다.

대덕e로움의 경제성장 엔진과 지역문제 해결사 역할을 강화해 소비·생산·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경제를 구축하겠습니다. 발행 목표액은 1000억원으로 늘리고 연중 10% 캐시백은 지속적으로 지급하겠습니다. 간편결제, 교통카드 기능 등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를 개선하며 대덕e로움 카드 수수료 지원, 골목형 상점가 등록 등으로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연축지구 개발에 대한 설명과 추진방향은.

연축지구 도시개발은 연축동 249번지 일원에 오는 2024년 말까지 총 사업비 1607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1509가구, 대덕구청, 유통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5월 연축지구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대전연축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했습니다. 11월에는 교통 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 자립 등 종합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대전연축 스마트그린혁신도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오는 4월 대전시의 사업 개발계획을 승인받고 올해 하반기 보상착수 및 실시계획을 인가해 내년부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과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그린 혁신도시'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게 목표입니다. 연축지구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해 기후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혁신도시로 조성하겠습니다.

한편, 연축지구 토지이용계획 상 경부고속도로 상부가 아닌 하부로 관통도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한 협의로 해결하겠습니다.

▲대덕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탄소인지예산제는 무언인가.

탄소인지예산제는 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정책을 추진할 때 온실가스 배출 영향도를 별도로 평가하고 이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최근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며 모든 경제 영역에서 저탄소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지방정부 차원에서 탄소감축이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탄소인지예산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전문가 포럼·연구용역을 통해 실효성 제고 방안과 제도개요, 사례분석, 구성요소, 추진체계, 제도실행 등 탄소인지예산 체계 구축안을 마련하고 2022년부터 탄소인지예산제를 시범운영해 대상사업 탄소 배출 여부 인지와 온실가스 감축 인식을 제고해 저탄소 사업을 적극 추진 유도할 예정입니다. 2023년부터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우리 구의 실정에 맞게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후반기로 접어든 민선 7기 현안사업 추진 현황과 새해 구정운영 핵심방안은.

신탄진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는 국시비 등 재원확보에 총력해 2022년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탄진·오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은 주거·창업·문화 공간과 청년메카로 조성했으며 대화동 일원은 뉴딜사업 공모로 마을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공정생태관광은 지속적으로 육성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확대·발굴했으며 대덕문화관광재단과 대덕구경제진흥재단도 설립했습니다.

주민행복을 위해 행복정책 로드맵 수립, 청년이 행복한 도시 조성,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대덕, 아동·청소년 친화기반 조성, 장애인·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조성 등 행복정책 모델화·브랜드화를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 서겟습니다. 대덕e시작하는 그린뉴딜, 탄소인지예산제, 생활 속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자립 도시 구현 등을 통해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대덕e로움 발행 및 유통활성화, 사회적경제활성화, 공정·생태관광 선도도시 실현 등 선순환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대덕구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및 연구용역,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1인 가구 지원 맞춤형 정책 추진 등으로 인구구조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끝으로, 지속발전가능한 대덕형 주민자치회 운영, 주민참여예산제, 민주시민교육, 공동체 활성화 및 역량강화, 대덕e시작하는 정책박람회 등을 통해 주요 정책 의사결정에 주민참여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새해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격랑 속에서도 대덕의 미래를 위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뒤에는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열정이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전의 평화로움을 되찾을 때까지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길 바랍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 흰 소의 신성한 기운을 받아 모두가 뜻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는 '마고소양(麻姑搔痒)'의 해가 되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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