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동안 재활용품 모아 장학사업 펼친 어르신 '화제'
10여 년 동안 재활용품 모아 장학사업 펼친 어르신 '화제'
  • 조경현 기자 jgh1554@dailycc.net
  • 승인 2021.02.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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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수산면 수산리 노인정 표순호 회장이 폐지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제천시 수산면 수산리 노인정 표순호 회장이 폐지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0여 년동안 폐지 등 재활용품을 모아 장학 사업을 펼친 어르신들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제천시 수산면 수산리 노인정 표순호 회장(80)과 노석원 부회장(85). 이상태 고문(85), 성갑출(83)·최정웅(73)·박용수(87) 회원 등 6명의 어르신들이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폐지와 공병 등을 수집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매년 수산초중학교와 덕산초중학교에 각각 100만 원과 3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그동안 두 학교에 전달한 장학금만 1500만 원이 육박한다.

이 외에도 어버이날 행사 비용으로 매년 50만 원씩 쾌척해 관내 어르신들의 식사비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요즘도 표 회장은 하루 두세 번씩 수산 시내와 인근 덕산면 등지를 돌며 재활용품을 수집해 창고에 모아 둔다.

모아진 재활용품은 부회장 등 5명의 어르신들이 분류해 사용이 가능한 노인정을 찾는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표 회장은 “처음에는 부식비나 마련하고자 시작한 재활용품 수집이었다"며 "10여 년동안 판매한 재활용품 가격은 약 1억 2000여 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해는 폐지와 공병 등의 가격이 폭락해 예년에 비해 기금 마련이 반 토막이 났다”면서 "가난으로 인해 초등학교를 겨우 나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지금이야 3000여 평의 사과와 자두 등의 과수농사를 짓고 있지만 평소 공부에 대한 한이 깊어 회원들과 논의해 장학 사업에 나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동안 재활용품 수거에 도움을 준 회원 및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우리의 손자와 손녀들의 학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방안들을 노인정 어르신들이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청신문 제천담당 조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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