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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비대면 전자금융에 관하여!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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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09 17:20
  • 기자명 By. 충청신문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인터넷, 모바일뱅킹 등 온라인·비대면 전자금융 거래가 보편화 되고 코로나 19위기로 인해 더욱 가속화가 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0년 연도별 비대면 금융거래 규모의 증가 추이를 6개 부문 결제·여신·수신·증권·보험·기타 등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평균 5배 이상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고객의 적합성을 파악하는 방식이 비대면으로 가능하고 절차가 간소화 되면서 다양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상호금융(농협중앙회,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점을 직접 방문할 수 없게 되면서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신협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화면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웹 페이지 크기가 수정되는 반응형 홈페이지로 제작했다.

본인확인 절차도 매우 간소하다. 홍채, 지문, 안면 근육 등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인증방식이 도입되고 있는 것. 간편 이체는 공인인증서나 OTP 등 인증 없이 사전 등록한 PIN번호(6자리)나 패턴, 지문만으로 이체가 가능하다. 비대면 금융거래는 대부분 수수료가 면제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타 은행으로 이체 할 때도 마찬가지다. 비대면 채널은 편의성 및 높은 접근성으로 거래 빈도가 높은 이용자에게 최적화되어 금융기관 차원에서는 요구불 예금 확보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은행 방문이 필요 없는 금융업무로 비대면 서비스로 신규계좌 개설, 제증명 발급, 체크카드 신청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혼자 처리하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한은은 비대면 거래가 늘어날수록 소비자에게 금융서비스 편리성과 다양성을 제공하고 금융기관의 비용 절감,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대면 금융거래가 빠르게 확산되는 과정에서 기존 금융산업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해 금융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비대면 거래의 단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비대면 채널은 선점에 따른 록-인(Lock-in) 효과가 강해 특별한 이익이 없으면 거래를 옮길 유인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선진은행에 비해 후발주자로 비대면 채널에 진입하게 되면 기존 고객 외에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므로 경쟁은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수료가 대부분 면제지만 일정기간, 특정 조건 충족 시, 일정 횟수 제한 등 면제 방법을, “조건 없이 무조건 이체 수수료 면제”등 차별화를 실현해야 고액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점효과에 따른 비대면 채널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 금융과 구별되는 특단의 마케팅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에 따라 비대면 접근매체를 통한 자금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다. '한번의 클릭' 으로 돈을 인출하고 예금을 해지를 할 수 있어 금융권들은 손도 못 쓰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타 금융으로 이동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비대면 채널 고객들은 금융기관에서 직접 상품을 보고 판단해 가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 약관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가입하기에 잘못된 판단으로 상품에 가입하거나 투자할 위험이 적지 않다. 이 경우 손해는 모두 고객 몫으로 돌아 갈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로 한다. 금융지식이 있어야 상품을 제대로 숙지하고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상품을 가입 하는데 아직은 비대면 거래는 불완전한 실정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금융환경이 급속하게 확산하며 비대면 거래가 급속이 늘고 최근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은행 수익성은 점점 악화되어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금융업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 될수록 서비스 속도와 접근성은 크게 향상 되겠지만 성장성, 접근성, 전략 방향 등을 고려하여 고객의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비대면 거래 서비스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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