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지난 6일 서울시 노원구 1211번 확진자와의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A 씨(제천 268)로부터 시작된 사우나 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3명 추가되며 방영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A 씨로 인한 전파는 부인 B 씨(제천 269)와 제천 중앙동 천수 사우나 세신사 B 씨(제천 270)로 이어졌다.
이어 7일과 8일 B 씨와 접촉한 그의 부인 등 총 5명의 추가 확진자(제천 271~275)가 발생했다.
시는 지난 7일 총 448명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32명은 자가 및 지정 보호소(박달재, 옥전 휴양림)에 격리했다.
또 검사를 받은 천수 사우나 고정 출입자 외에도 범위를 넓혀 지난 2월 말경부터 천수 사우나를 이용한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독려하고 나섰다.
이번 검사에서는 6일 2명, 7일 3명, 8일 3명 등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이상천 제천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고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코로나 19 잠복기 중인 시민이 있을 수도 있다"며 "모든 검사자분들은 당분간 더욱더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과 의료진께 호소한다, 지금은 지난해 11월 25일 김장발 코로나 확산 사태와 같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지난해의 혼돈을 잊지 말고 몸살, 오한, 발열 등 약간이라도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 의원에서 진료를 받기 전에 반드시 코로나 19 검사를 먼저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의심 증상이 있으실 경우 빠른 검사와 격리만이 우리 지역을 코로나 19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며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현재 제천시 코로나 19 총확진자는 275명을 늘어났다.
시는 안전문자를 통해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제천시 명동 소재 시민사우나 여탕을 이용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