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양] 최태숙 기자 = 청양 프리자아가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은은하고 상큼한 향을 뽐내는 대표 봄꽃 프리지아는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졸업식, 입학식 시즌마다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확산된 코로나19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민의 삶을 크게 바꿔 놓으면서 소비가 급락하고 수출시장 또한 문을 닫았다.
청양군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가족에게 꽃 선물하기, 사무실 꽃 장식, 온라인 쇼핑몰 ‘칠갑마루’를 통한 판로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다양한 방법으로 수출 통로를 모색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칠갑마루화훼작목반이 생산한 프리지아 6400본을 시범 수출해 호평을 받은 농촌진흥청 원예작물부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 소비자 공략에 나서게 됐다.
수출 길에 오른 ‘쏠레이’ 품종은 황금빛 얼굴을 자랑하며 중부지방에서 특별한 난방시설 없이 수막과 보온만으로 재배가 가능해 경영비 절감 효과가 크다.
청양지역 농가들은 군 지원 속에서 조명시설을 이용한 출하시기 조절, 토양소독에 의한 연작장애 극복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재배기술로 생산한 프리지아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