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인상한다.
1995년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이후 26년 만이다.
현재 영동군 종량제 봉투가격은 충북 도내 최저 수준으로서 종량제봉투 20리터 기준 도내 평균 가격 391원의 60% 수준인 240원이다.
또한 종량제봉투 배출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처리 비용에 대한 주민부담율은 도내 평균 21.4% 정도이나 영동군은 9.26% 수준이다.
2019년 4월 개정된 환경부의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은 폐기물 처리의 대원칙인‘배출자 부담 원칙’에 따라 기초 지자체의 청소예산 재정자립도 개선 및 주민부담율 인상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군은 작년 10월 영동군수 및 각 분야를 대표하는 24명의 위원이 참석한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여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의 타당성을 검토했다.
이후 12월 조례 개정을 거쳐 올해 4월 1일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종량제봉투를 판매할 예정이다.
종량제봉투 가격의 인상폭은 물가 안정을 고려해 20리터 봉투 기준으로 현행 판매가격 240원에서 오는 4월부터 310원, 2022년 370원, 223년 440원으로 3개년에 걸친 점진적인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상으로 영동군의 봉투 판매 가격은 도내 평균 수준으로 인상되며 처리 비용에 대한 주민부담율은 15% 정도로 조정된다.
점점 증가하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감안해 더 이상 가격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