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인근 지역 강원도 영월군 쌍용리 소재 쌍용양회공업㈜의 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 저지를 위해 시민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쌍용양회는 최근 폐광산 지역에 16년 동안 약 560만 톤의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19만 1225㎡의 사업대상지에 추진 중인 폐기물 매립시설은 석회암 분포 지역이다.
침출수 유출 시 지하에 절리와 동공이 많은 석회암 지대 카르스트 지형의 특성상 지하수 오염 확산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제천시 상수도 취수원의 수질 오염 및 환경훼손이 심각히 우려된다.
또 제천시 송학면 주거지역과의 이격거리는 2.5km 정도로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시 분진, 악취 등 주민생활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우려에 따라 제천시는 지난해 8월 24일 영월군에 폐기물 매립시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제천시민의 반대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오는 4월 9일 영월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힘을 모아 강력한 반대 입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