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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블랙한 핑크로 바라본 공간정보

김건태 한국국토정보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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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23 15:3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김건태 LX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김건태 LX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뉴스를 보다 블랙핑크라는 K-POP 걸그룹이 세계에서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의 위상을 다시 쌓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K-POP은 한류열풍과 함께 들어서 대략 알고 있었지만 도대체 ‘기존과 무엇이 달라 진걸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블랙핑크라는 팀명은 핑크에 시크함을 주는 블랙을 더해 ‘예쁜 게 다가 아니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2017년을 기점으로 관련영상이 1억 뷰를 넘기 시작하며 선풍적인 인기로 각종 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본인들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며 역사상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신기록을 이어오다 최근에는 세계 신기록마저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59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데뷔 4년 여 만에 이룬 쾌거라고 한다.

기존에는 K-POP과 한류가 각각의 콘텐츠에 불과했고, 변방의 음악 산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던 K-POP은 유튜브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세를 경험하며 플랫폼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시각적인 요소들을 더욱 강화하고 수요자 니즈의 정확한 분석과 매칭을 통해 콘텐츠들을 최적화하면서 K-POP은 승승장구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사람들이 더욱 한 곳으로 집중되어 모여들며 뮤직 플랫폼 시장은 겉잡을 수 없게 커져만 갔다.

또한 ‘여성스러움을 자랑할 줄 알았는데 파격적이고, 노래와 랩 퍼포먼스까지 두루 갖추었기에 충족이 된다. 그냥 핑크였으면 식상했을 텐데 블랙한 핑크라 계속 찾게 되는 것 같다‘라는 반응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아직까지의 공간정보 콘텐츠들은 변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었던 기존의 K-POP과 한류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유용한 공간정보 콘텐츠들이 산재해 있을 때는 그냥 핑크에 불과하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과 융·복합을 이루며 한계를 넘고 두루 갖추어야 비로소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게 되는 블랙한 핑크가 될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여기에 필요한 공간정보를 찾아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정보 플랫폼까지 갖춰지면 비로소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한국형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핵심으로 디지털 트윈을 주목하고 있다. 현실 도시의 모습을 디지털로 동일하게 복제한 가상의 쌍둥이 공간 위에 여러 정보들을 통합·연계·분석·표준화 하여 결합하면, 구축해놓은 가상 공간에서 원하는 시물레이션을 통해 원하는 여러 현실 문제에 접근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이 자체로도 도시문제의 작은 플랫폼이라 볼 수 있겠지만, 이것들이 뭉쳐져야 시너지가 더욱 증폭될 것이고 모두가 바라는 진정한 공간정보 플랫폼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블랙핑크가 상당한 훈련 기간을 거쳐서 탄생과 진화를 했듯이, 디지털 트윈의 중심에 있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역시 지금의 노력들과 같은 값진 훈련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리라 본다.

국민이 필요하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융·복합을 통해 점점 더 유용한 정보로 최적화되며 공급자 기준이 아닌 수요자 기준에서 필요한 정보들이 축척되어 간다면 머지않아 스마트한 도시를 컨트롤하는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공간정보 플랫폼을 거쳐 데이터 강국으로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블랙핑크의 세계적인 이목과 이슈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현 세대에게 던지는 키메시지는 아닐지 다 같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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