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가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2021년~2025년까지의 5개년 중장기 로드맵으로 ‘청주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제7조에 따라 수립했고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 결과에 기초했다.
시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도시 청주!’를 비전으로 2025년 미세먼지 농도 34㎍/㎥, 초미세먼지 농도 17㎍/㎥로 대기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로 ▲사업장 관리 ▲이동오염원 관리 ▲생활주변 배출원 관리 ▲그린인프라 조성 ▲시민건강 보호 및 참여 ▲관리기반 확충 및 대내‧외 협력의 6개 분야 39개 세부추진과제를 추진한다.
5년 간 투입예산은 약 5032억원이다.
분야별 중점 추진과제로는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 ▲폐기물 소각시설 입지제한 및 감독강화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 ▲건설장비 저공해화 사업 ▲도심 VOCs배출원 관리 강화 ▲암모니아 관리 강화 ▲도로 청소차량 보급 확대 ▲그린 인프라 확충 ▲미세먼지 민감 및 취약계층 피해 예방 지원 사업 ▲대기오염측정망 확충 및 모니터링 기반 강화 등이다.
시는 2025년 대기질 개선목표 달성을 위해 미세먼지 관리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분야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6개 분야 37개 사업에 총 642억원을 투입한다.
2021년 추진되는 신규사업은 총 7개로 ▲굴뚝자동측정기기 설치 및 운영관리비 지원사업 ▲악취측정 ICT 장비 설치로 암모니아 관리 강화 ▲시민생활 밀접한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화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자녀안심 그린 숲 조성사업 ▲미세먼지 안심 스마트 클린버스 쉘터 조성사업 ▲스마트 가든 설치사업 등이다.
청주시는 대기정체, 지형적 특성, 기상요인 등에 의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데 대기정체 지역(평균풍속 1.8m/s이하, 고도가 372m이하)이 충청북도가 90.1%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동고서저의 침식분지형태로 대기정체가 발생해 남동지역보다 북서지역의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연구용역에서 청주시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주변 지역 및 배출원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기여도 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 자체 기여도는 11.5~21.3%이며 국외요인(중국 등)은 38.2~63.4%, 국내요인(충북 기타+국내 기타)은 25.1~40.5%로 분석됐다.
또 2017년 CAPSS 자료를 바탕으로 초미세먼지 1차+2차 배출량을 추정하면 도로이동오염원(자동차) 32.1%> 비도로이동오염원(건설장비 등) 14.2%> 비산먼지 10.9% 순으로 자체 배출량 중에는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5등급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사업물량도 대폭 확대(2019년 6700대 ⇒ 2020년 9040대)하여 2022년까지 5등급 차량 저공해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청주시는 2017년~2020년까지 7개 분야 63개의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했다. 4년 간 사업의 저감효과는 16만6031톤으로 추정된다.
저감효과가 가장 큰 사업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113.590톤)이며, 그 다음으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37.394톤), 노후경유차 저감장치 부착사업(4.740톤), 노후 건설기계 저공해화 사업(4.488톤) 등의 순이다.
2020년은 청주시 미세먼지 농도개선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해로 전년대비 미세먼지 농도는 15.5%(2019년 45㎍/㎥⇒2020년 38㎍/㎥), 초미세먼지 농도는 21.4%(2019년 28㎍/㎥⇒2020년 22㎍/㎥)가 개선돼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기상조건의 영향과 더불어 미세먼지 저감정책의 강화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