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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새로운 상의문화 조성…지역 경제 발전 진력”

산·학·연 협력 앞장...지역 상공인들과 소통·화합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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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04 13:28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정태희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정태희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충청신문=대전] 대담:김용배 국장·정리:한은혜 기자 = “4차산업혁명·코로나시대에 지역 경제 발전을 이어가려면 대전상의가 더욱 중심을 잡고 열심히 뛰어다녀야 합니다.”

대전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으로 지난달 10일 취임한 정태희 회장은 대전상의가 지역기업의 대변자로서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가진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역상공인들과 소통·협력을 통해 새로운 대전상의 문화를 만들겠다는 정 회장에게 운영방안, 중점 추진사업, 지역경제 발전 방안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전상의 제24대 회장 취임 소감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상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회원사 여러분들께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저에게 큰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회원사 간 소통하고 화합하는 대전상의,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일하는 상의, 지역과 상생하는 새로운 대전상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주요 공약사항을 소개 한다면.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기업인들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뵙고 좋은 의견들을 경청해 비전을 세울 계획입니다.
우리 지역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기존의 제조업을 비롯해 대덕특구 내 첨단기업과 바이오 기업 등 신생 벤처기업들이 많습니다. 또한 대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개의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융·복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산·학·연이 기술을 공유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 역시 중요하므로 이와 같이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대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대전상의가 관할 중인 충남의 8개 시·군 소재 기업인들이 상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향후 대전상의 운영방안 및 중점 추진 사업은.
먼저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 경제인들이 합심해 새롭게 도약하는 상공회의소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 최근 거론되고 있는 기업 활동 규제와 관련해서 회원사의 목소리를 지자체와 중앙정부, 관계기관에 전달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상공회의소가 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인 만큼, 기업 현장에서 들려오는 각종 애로와 요구사항을 취합해 개선안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당국에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전상의가 관할하고 있는 충남 8개 시·군 소재 기업은 대전상의와 지리적 접근성에서 볼 때 다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각 지역의 기업과 대학, 대전의 연구소가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성과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체 모임 결성을 유도해 화합과 융합, 새로운 포용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있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다보면 지역경제가 보다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적정 규모의 생산가능 인구와 구매력이 중요한데, 세종시 건설로 인한 인구유출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해 대전의 인구가 감소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민간기업 혼자서 해결할 수 없기에 지자체와 중앙정부, 기업인 모두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장차 우리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줄 청장년층의 좋은 일자리가 많아야 미래 경쟁력 역시 굳건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전상의가 기업인과 전문가, 지자체와 중앙정부간 소통의 장이 되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현재 기업인들이 받고 있는 각종 규제(현안)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기업에 대한 적정 수준의 규제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 환경 및 소비자 보호라는 가치,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그렇지만 과도한 수준의 규제는 기업들로 하여금 투자의욕을 저해하고 신규고용을 망설이게 해 기업성장의 발목을 잡는 족쇄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국내 기업들이 불합리한 규제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사례도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전상의는 기업 경영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제도를 파악하고 개선안을 마련토록 중앙정부 또는 지자체에 건의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사간 소통과 통합의 방법이 있다면.
잘 아시겠지만 이번에 치러진 회장선거가 12년 만에 경선 없이 합의추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 경제인들이 하나로 뭉쳐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원사 간의 포용과 화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전과 충남 8개 시·군 회원사 대표님들을 직접 만나 뵙고 의견을 경청하는 등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상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회원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단합된 대전상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회원사 여러분들께서 대전상의를 사랑방이라 편히 생각해주시고, 어려운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소통창구로 활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회장님의 개인적 경영 철학은.
중소기업인으로서 경영 철학을 논하기에 부끄럽습니다만, 굳이 꼽자면 ‘고객의 행복’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고객이란 외부 고객인 소비자와 거래당사자 등 이해관계자뿐 아니라 내부 고객인 ‘직원들’이 있습니다. 이분들께 어떻게 하면 만족과 행복을 전해 줄 수 있을지가 제 고민입니다. 요즘에는 고객이 과거보다 훨씬 스마트해지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서 ‘고객 감동’을 어떻게 실현시켜야할지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사훈(社訓)이 일신(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으로 정한 이유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시장의 변화에 맞춰 100년 후에도 고객들께 행복을 주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지역 경제인들께 하고 싶은 말은.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위기와 변화 앞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모험, 투자와 고용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현재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곧 밝은 빛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순차적으로 보급되고 있으니 기업인 여러분들께서도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한 분 한 분의 단합된 마음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역경제의 밝은 미래를 위해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전상의와 동행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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