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유경작지에 전신주 6년 무단방치 ‘물의’
한전, 사유경작지에 전신주 6년 무단방치 ‘물의’
  • 장선화 기자 adzerg@naver.com
  • 승인 2021.04.1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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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 한전 천안지사 통보 없이 전신주 설치 '국민권익위 고발'
한전이 다세대주택 앞에 설치되어 있던 전봇대를 A씨 오이 비닐하우스 농지에 옮겨 세워놨다 (사진=충청신문)
한전이 다세대주택 앞에 설치되어 있던 전봇대를 A씨 오이 비닐하우스 농지에 옮겨 세워놨다 (사진=충청신문)
한전 직원, "사유지 설치 많다, 공기업 한전의 전력사업 고맙게 생각하라" 막말도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한국전력공사 천안지사(이하 한전)가 사전 동의는커녕 통보조차 없이 사유경작지에 설치한 전신주를 수년 째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천안시 성거읍 A씨는 13일 "농작물재배 사유지에 무단 설치한 전신주의 수차에 걸친 이전요구 민원제기에도 5년간이나 불법 점유한 채 방치하고 있어 국민권익위원회에 한전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성거읍 석교리 자신의 오이 비닐하우스 농지에 세워진 문제의 전신주로 인해 그해 봄 하우스 4개 동이 수몰되는 재산상 손해와 사고가 발생해 수차에 걸쳐 민원을 유·무선을 통해 접수했으나 별무반응"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홍수피해 등에 계속된 민원제기와 호소에도 한전 관계자는 “5년째 조치를 해준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전봇대를 철거하면 민원인도 전기를 못 쓰게 될 것”이라고 “겁박까지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한전 천안지사 관계자는 “쓰고 있는 전기를 옮기면 그 과정에서 1~2일 정도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 한다고 했을 뿐 협박성발언은 없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사유지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좌우를 살펴볼 때 그 전신주를 빼기는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라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할 것을 당부한 사항”이라며 “사유지에 살짝 걸쳐가는 사례는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를 개개인이 자가 발전하지 못하니 공기업 한전이 전력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국민은 당연히 전기요금을 내고는 있지만 한전에게 고맙게 생각해야한다”며 한전에 다니는 자신을 한껏 치켜세우며 우월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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