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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천지역 골퍼는 '봉'인가?"…지역 골퍼 홀대한 힐데스 CC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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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21 11:02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박명호 제천시 골프협회 회장이 힐데스 하임 CC 입구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천시 골프협회 제공)
박명호 제천시 골프협회 회장이 힐데스 하임 CC 입구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천시 골프협회 제공)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지역 골퍼 할인 혜택 등이 전무한 제천 힐데스하임 CC에 대한 지역 골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본보 3월 31자 6면 참조)

제천시 골프협회에 따르면 매일 30여 명의 회원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힐데스하임 CC 입구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릴레이 시위는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가 1인 릴레이 시위까지 전개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제천 인접지역인 충주와 원주, 단양 등의 골프장은 지역민 할인에 적극 나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힐데스하임 CC만 지역을 외면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양 대호 CC의 경우 현재 그린피가 14만 8000원이지만 제천 지역민으로 등록할 경우 4만 원을 할인해주고 단양 지역민 경우 5만 원까지 대폭 할인에 나서고 있다.

인근 충주와 원주도 다양한 지역민 혜택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제천지역 골퍼들의 힐데스하임 CC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타 지역과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제천 관내 골퍼들은 우리가 '봉'이냐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달 초 제천 관내 10여 곳에 힐데스하임 CC는 각성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첨 했다.

이후 힐데스하임 CC는 현수막 철거를 전제 조건으로 지난 9일 협상 자리가 마련됐고 이 자리에서 공문으로 의견을 접수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 협회는 지난 12일 제천 지역민 그린피 3만 원 인하 혜택, 협회 가입 골퍼 추가 1만 원 인하 혜택 등의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공문화해 발송했지만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

박명호 협회장은 “지역 기업으로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타 지역 기업과 달리 힐데스하임 CC는 기업 이윤만 챙기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처음 골프장 입점 시 제천시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보았던 것으로 알려진 힐데스하임 CC는 지역민들에게 어떠한 지원도, 혜택도 주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힐데스하임 골프장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알고 있고 개인의 사업장에 일일이 간섭할 수는 없지만 서로 윈윈 하며 상생의 마음으로 협의하고 싶어 협상을 요구했지만 답이 없는 상황이 이르러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결코 우리의 요구사항이 무리한 것은 아닐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3000여 명의 동호회원들과 힘을 모아 현 상황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데스 하임 CC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청풍 개발(힐데스 하임 CC) 대표와 제천시골프협회 임원들 간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문으로 의견까지 접수된 상태는 맞다"며 "(본사) 임원들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확한 지시사항이 없어 답을 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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