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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충청의 비전 2030-충남] 경제·환경·사람·복지·문화... 삶의 질이 높은 행복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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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28 19:34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가로림만 (충남도 제공)
가로림만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삶의 질이 높은 더 행복한 충남’이라는 비전 아래 경제·환경·사람·복지·문화 중심의 로드맵을 실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인 가로림만 해양공원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 탈석탄 정책을 돌아봤다. (편집자 주)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가로림만 해양정원
162km 해안선에 52개의 섬 품은 천혜의 관광 보고

가로림만은 서해안에 유일하게 원형이 유지된 호리병 모양의 만으로 총 1만5985ha의 면적과 162km의 해안선으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4개의 유인도섬과 48개 무인도서 등을 품은 천혜의 해양관광 보고이다.

세계 5대 갯벌중 하나인 서해 갯벌에 속하며 환경 가치평가에서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흰발농게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어 국내 최초로 2016년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가로림만이 ‘국가해양정원’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는 가로림만 일대의 생태환경을 다시 복원하고, 새로운 유형의 해양정원을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보전과 글로벌 해양생태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서해안 발전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때 가로림만에 조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적도 있었지만 지역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해양정원을 추진하게 되었다.

가로림만 해양공원 조성의 핵심은 ‘건강한 바다 환경’에 초점이 맞춰 생태복원을 최우선으로 동·서·남 3개 구역으로 나눠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정원을 조성한다.

남쪽(서산, 태안 접경구역)은 화합과 상생발전공간, 동쪽(서산)은 체험과 역동공간, 서쪽(태안)은 조용한 삶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며, 국가해양정원센터, 생태학교, 점박이물범 전시홍보관, 해양힐링숲, 등대정원, 둘레길 등이 들어서게 된다.

당국은 이와 함께 무분별한 관광계획보다 가로림만의 생태가치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도 역점을 기울인다.

하루 이용객 수 제한 등 환경을 보존하고, 혼잡도 등을 도입해 관광적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방문객들이 단순한 관광이 아닌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해양생태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본래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진행에 제동이 걸린 상태지만 빠르면 6월 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탈석탄 그린뉴딜 신사업 추진
보령 1·2호기 조기 폐쇄 등 2050년까지 ‘탄소 제로’ 실현

탈석탄 결의  (충남도 제공)
탈석탄 결의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지난해 ‘보령 1·2호기 조기 폐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고용유지와 그린뉴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에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석탄화력발전소인 보령 1·2호기는 35년 이상 불을 밝히며 우리나라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상징과도 같았다.
하지만 오염물질 배출량이 성능개선사업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의 배출농도가 87ppm을 기록하며, 도내 다른 발전소 평균 56ppm 대비 절반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순위 상위 10위 내에 20년 이상 낡은 시설이 8개가 포함되며 조기 폐쇄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

그동안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지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의 주 원인이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운영을 정부계획보다 1년 반가량 앞당기게 된 것이다.

이번 조기 폐쇄는 탈석탄 공론화 등 주민주도형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로, 정부정책을 바꾼 성공사례로 기록돼고 있다.

현재 충남은 전국 최대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와 철강 산업단지, 석유화학단지 등이 있어 산업과 발전 부분에서 막대한 오염물질이 집중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5만1천톤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대기오염의 가장 큰 가해지역이면서 동시에 피해지역으로 빠른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제로’ 실현을 위해 기후 위기 대응, 대기오염물질 감축, 탈석탄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7년부터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하고, ‘탈석탄 동맹’에 아시아 최초로 가입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친환경발전소 구축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총 14기의 화력발전소를 폐쇄한다”면서 “이 가운데 1기가 LNG발전소로 전환이 확정되었으며 2기의 신규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통팔달 메가시티... 충청권 광역철도가 달린다
서해선 서울역에서 홍성까지 45분 고속화시대 활짝

충청권광역철도망 (충남도 제공)
충청권광역철도망 (충남도 제공)

대전과 세종, 충북을 잇는 광역철도 사업이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의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반영되면서 충남을 포함한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완료되면 충청지역 전역이 1시간 내로 연결되는 고속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신탄진~세종~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을 잇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으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12월 국토불균형문제 해소와 충청권 동반성장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조치원 구간 일반철도를 신설해 서울까지 연계 운행하고(ITX-세종선) 보령~공주~정부세종청사를 잇는 일반철도(보령선)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충남도의 숙원사업인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이 이번 국가철도계획에 신규 사
업으로 반영되면서 기존 장항선은 물론 신설하는 서해선 모두 고속열차를 통한 서울과의 직결이 가능해진다. 서울역에서 홍성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으며, 2시간 이상 소요됐던 것이 단 45분 거리로 좁혀지게 된다.

또한 ‘혁신도시법’에서도 혁신도시가 원활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도 등의 기반시설 설치를 우선하여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충남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57.2%로 평균 수준이지만 교통환경 만족도는 30%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삽교역 신설을 통해 교통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며, 이는 혁신도시 뿐 아니라 충남 서해권 전체의 발전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 중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22일 “환황해권 시대를 맞는 충남의 더 큰 미래를 향한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바로 서해선”이라며 “앞으로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6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확정 고시가 남은 만큼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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