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한국의 전통이 담긴 닥종이 인형 작품을 제작하는 김영희 작가의 작품을 테마로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 자치경제연구원은 지난 28일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상천 시장, 시의원, 전문가 자문위원, 지역문화예술단체, 미술협회, 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3월 전문가 자문회의 때 나온 의견을 반영해 미술관 기본구상, 도입시설, 건축 기본계획, 운영체계, 타당성 분석, 중앙공원과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연계한 추진전략 등이 제시됐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제천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설문조사는 응답자의 75%가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립미술관 용역보고회는 오는 6월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상천 시장은 “미술관 건립은 시민의 문화향유권 증진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역량 강화 및 미술문화 진흥 등 제천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심권 관광객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구) 노인복지관을 리모델링해 지상 4층에 연 면적 1446.6㎡규모의 시설에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 1층은 상설전시실, 자료실, 보이는 수장고를,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영상실을, 3층은 열린 공간으로 중앙공원과 브리지 연결, 카페테리아, 프로그램실, 작가 연구실 등을, 4층은 기획전시실, 아카이브실, 사무실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주민설명회 개최, 의원간담회, 제천미술협회 간담회 등을 거쳐 지난 1월 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이어 3월 용역 추진상황 보고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추진했다.
한편, 한국의 전통이 담긴 닥종이 인형 작품을 제작하는 김영희 작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더 잘 알려진 예술가다.
유년기를 제천에서 보내고 홍익대 회화과를 전공한 뒤 제천 송학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