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정치인 등이 참여하는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충북선 철도 정하 건널목 일원에서 출범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정정순 국회의원, 박문희 충북도의회의장, 최충진 청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해 민간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청주를 패싱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충북도민과 청주시민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이시종 지사는 “대전~세종~진천~안성~동탄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서 유독 85만 청주만 도심 통과가 패싱됐다”라면서 “허울뿐인 광역철도가 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6월에 최종 확정 예정으로 최선을 다해 정부에 목소리를 내면 청주 도심 통과가 반드시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대신에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노선을 일방적으로 담아 발표한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여당,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충북도와 청주시의 이행을 촉구하고 끝내 반영되지 않을 시 내년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정부여당을 엄중히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향후 토론회를 통해 문제점 지적과 필요성을 정부부처, 정치권 등에 알리고, 현수막 달기, 청와대 국민청원을 추진하는 한편 단계에 따라서는 대규모 집회, 1인 시위, 삭발, 단식도 불사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범시민대책위 주관으로‘청주시민들도 도심에서 광역철도를 타고 세종, 대전, 수도권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 중에 있다”면서 “30일 이내 20만 명 이상이 동의해야 정부 및 청와대가 답변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