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경찰관 10여 명이 천안시의회 의장실과 자택, 건설교통위원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천안시도시건설사업본부와 천안시 예산법무과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되고 있다.
앞서 황 의장은 건설교통위원장 시절인 지난 2017년 용곡지구 인근 토지 1024㎡를 아내 명의로 구입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황 의장은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 "농사를 짓기 위해 부인 명의로 땅을 사고 실제 수확물을 판매까지 했다"면서 "사전에 내부 정보를 알아서 구입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같은 정당 소속의 A 시의원도 지난 2018년 초 용곡지구 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있는 토지 393㎡를 구입해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A 시의원은 "지인의 권유로 토지를 구입했을 뿐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방동 부지는 지난 2017년 경매를 통해 3.3㎡당 70만 원에 1024㎡ 황 의장의 부인명의로 매입했는데 이 부지의 인근 지역이 2019년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