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장 전 부의장은 "쌍용C&E 본사 앞에서 시위 도중 생리현상으로 본사 내 화장실을 가려하다 쌍용C&E가 고용한 용역업체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발가락 골정상과 손목 찰과상을 입었다”며 "폭행을 당한 후 치료를 받고 병원 진단서를 첨부해 쌍용C&E 홍사승 대표를 폭행교사죄로, 용역업체 경호원을 상해죄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7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면서 "깁스를 하고 거동이 불편하지만 오는 13일부터 제천시내에서 ‘쌍용양회 폐기물 매립장 조성 결사 반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쌍용C&E의 폐기물 매립장이 건설 되면 오염된 침출수도 문제지만 매일 수백 대의 폐기물 차량이 제천을 관통해 발생하는 차량의 매연과 소음, 도로 파괴 등 엄청난 피해가 생기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끝까지 쌍용C&E 산업폐기매립장 건립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쌍용C&E(구 쌍용양회)는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에 위치한 채굴종료지구에 매립면적 19만1천225㎡ 규모에 매립기간 16년, 매립용량 560만t의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을 준비 중이다.
사업대상지와 인접한 제천시 송학면 주거지역과 폐기물매립장의 거리는 2.5㎞이고, 제천시민의 상수원인 장곡취수장과의 거리는 3.5㎞에 불과하다.
이와관련 제천·단양·영월 민간사회단체와 지방의원들은 회장을 찾아 사업 추진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