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노숙인에게 역 광장 청소 등 철도역 환경정비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임시 주거를 지원하는 '2021 노숙인 희망일자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희망일자리 사업은 서울, 영등포, 부산 등 전국 10개역에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한국철도는 지난해보다 사업 대상역을 3개 늘리고 일자리는 8개 더 늘리는 등 해마다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철도는 지난 2012년부터 노숙인 희망일자리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사회공헌형 일자리창출 모델을 선도해 가고 있다.
한국철도가 일자리와 사업비용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주거비‧생활용품을, 노숙인지원센터가 근로자 선발과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지난 9년 동안 590명의 노숙인에게 자립 기회를 제공, 그 중 178명은 지자체 공공근로 등 안정적 일자리를 찾았다.
손병석 사장은 "코로나19로 더 힘든 처지에 놓인 노숙인들이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항상 함께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