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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가철도 청주도심 통과 새 국면, 與 안건 상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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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5.12 13:5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관련, 미반영된 노선에 대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공동건의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새 국면은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의미한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1일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필요성을 인식, 고위 당정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당차원의 추가 검토 및 지원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 셈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정정순·이장섭·도종환 의원과 함께 송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완주 정책위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범도민적인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각계각층의 바람과 염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충청북도기독교연합회가 종교계에서는 처음으로 이날 오후 2시 충북도청에서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지지 선언 동참을 약속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 의미와 당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앞서 언급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움직임도 궁극적으로는 그 영역에 청주도심 통과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의미심장한 지적이다.

그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한마디로 도심에서 10㎞ 이상 떨어진 충북선 북청주역을 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심각한 도심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나아가 충청권 메가시티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실제로 각급 단체와 충북도민들이 ‘청주 패싱’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핵심은 청주시민, 충북도민은 땅만 내어주고 아무런 이익도 취하지 못하는 핫바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그 문제점과 향후 대안을 촉구한 바 있다.

그 핵심은 청주시민 누구도 이용하지 못하는 광역철도는 광역철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일견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이미 발표된 충청 광역단체장들의 공동서명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정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그 향후 대응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6월에 확정되는 최종안을 의미한다.

이 시점에서 지역 여론에 공감의 뜻을 전한 정부여당의 재확인과 향후 대안을 재조명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북도는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충청권 광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도민의 열망을 모으기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한 지 오래다.

그 배경과 취지가 눈길을 끈다.

현재 충북선 철도는 10km 외곽에 위치해 청주시민 철도 이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것이 시정돼야 국가철도망 이용률 제고는 물론 청주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서명운동 50만 돌파는 충청권 광역철도 반영에 대한 충북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다.

본지가 최종안을 앞두고 충북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동정을 자세히 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 1달 20일도 채 안 남은 최종안의 변경 여부이다.

이를 관철하기 위한 도민들의 공감대와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지지는 필수과제이다.

이 시점에서 이에 화답한 민주당 지도부의 청주도심 통과 안건 상정은 또 다른 의미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 결과가 어떻게 가닥을 잡을지 충청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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