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건강·생태환경·배려... 학교급식이 달라졌어요① 채식의 날 머뭇거림도 잠시... 비빔밥에 ‘엄지 척’
[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건강·생태환경·배려... 학교급식이 달라졌어요① 채식의 날 머뭇거림도 잠시... 비빔밥에 ‘엄지 척’
  • 홍석원 기자 001hong@dailycc.net
  • 승인 2021.05.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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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가온초 학생들이 칠판에 있는 각종 음식사진를 보면서 자신만의 건강밥상 차리기를 위해 고심을 하고 있다.
천안 가온초 학생들이 칠판에 있는 각종 음식사진를 보면서 자신만의 건강밥상 차리기를 위해 고심을 하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삼시세끼 영양분을 섭취하는 곳이 학교다. 충남교육청은 2021학년도 지속가능한 교육급식을 위해 ‘채식의 날’, ‘혼자서도 한끼 뚝딱’, 텃밭 생태교육 등 창의적 식생활교육과 체험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급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중용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생태환경, 배려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충남지역 학교급식의 현장의 찾아가 본다. (편집자 주)


“나의 작은 식습관이 건강 지키고 지구도 살린다”
천안가온초등학교, "산채비빔밥에 배추김치 고기보다 맛있어요"

“고기가 없으니 먹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대충 먹고 가려고 했는데, 비빔밥을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평소보다 두 배는 더 맛있게 먹었어요”

학생들이 급식을 통해 채식도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지구를 위해 내가 하는 작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천안가온초등학교(교장 김종환)는 매달 한 차례 ‘채식의 날’을 정해 식탁에 채식이 오른다.

첫 시작인 지난달 26일에는 산채비빔밥, 순두부맑은국, 달걀후라이, 감자크로켓, 배추김치, 검은깨콩두유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가온초는 학생들이 다양한 채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5월에도 페스코(유제품, 달걀, 해산물 허용 채식) 식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채식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건강급식을 위하여 성장기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고, 편식이 조장되지 않도록 충분한 식생활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는 환경교육 5가지 실천과제 중 하나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서는 한편 채식의 날 호응을 위해 지구사랑 표어 공모전 등 연중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채식의 날을 경험한 6학년 한 학생은 “만두 안에 고기 대신 채소를 넣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라며 아이디어까지 제공했다. 또 다른 6학년 학생은 “친구들도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조금씩 먹어보기 시작하고는 다 같이 맛있게 먹었어요” 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환 교장은 “학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채소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학생들과 함께 우리의 몸과 마음, 지구까지 함께 건강해질 수 있는 탄소중립3·6·5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찾기 밥상머리 교육’으로 음식의 소중함과 가치 배워
천안용소초등학교, 특정식품 알레르기 학생에 맞춤형 식단 눈길

용소초등학교에서 건강․환경․배려를 주제로 한 식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용소초등학교에서 건강․환경․배려를 주제로 한 식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천안용소초등학교(교장 송지희)는 건강·환경·배려를 실천하는 운영방침을 토대로 체계적인 영양·식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1학년 학생에게는 ‘올바른 손 씻기 및 식사예절’교육을 통해 학교급식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평생 올바른 식습관이 형성되도록 돕고 있다.

2학년은 ‘식품알레르기 바르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식사하기’ 주제를 통해 일상에서 안전한 자기관리 능력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식품알레르기가 없어서 큰 관심이 없었는데, 알레르기 종류와 증상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면서 “혹시 친구 중에서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꼭 도와주어야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향토·제철·절기 등 우수한 식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학년별 체험중심 교육으로 연중 다양하게 펼쳐진다.

용소초는 ‘행복찾기 밥상머리교육’을 테마로 매월 한차례 채식의 날, 친환경 로컬푸드 급식의 날, 생일축하의 날, 싱겁데이, 사과데이를 통해 존중·배려·나눔이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가래떡데이에는 음식의 소중함과 가치를 익혀가고 있다.

특히 이 학교에서는 배려 급식에 초점을 맞춰 특정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여 안전을 최우선하는 배식문화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송지희 교장은 “성장기 학생들이 평생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영양·식생활교육이 꼭 필요하다”면서 “지속가능한 교육급식 실현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요일은 ‘빈그릇 실천’... 음식물쓰레기 ‘제로’
천안신촌초등학교, 5가지 컬러푸드와 과일로 ‘몸도 마음도 튼튼’

신촌초등학교 학생들이 한달에 한번 진행하는 '무지개색 채소먹는 날'을 맞아 각종 채소를 골라 담고 있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신촌초등학교 학생들이 한달에 한번 진행하는 '무지개색 채소먹는 날'을 맞아 각종 채소를 골라 담고 있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천안신촌초등학교(교장 전미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위축된 학생들에게 균형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학교에서는 특별히 육식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채식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학년별로 진행하는 △채소와 과일 이름 맞히기 △컬러푸드의 종류 △응가대장 크롱 △컬러푸드의 종류와 역할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 △컬러푸드를 먹는 방법 등의 영양수업은 학생들이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건강한 마음과 신체를 갖추는데 큰 역학을 하고 있다.

2학기에는 식품과 기후위기, 로컬푸드와 제철음식, 우리 농산물 등을 주제로 한 영양수업이 이어진다.

신촌초에서는 주 2회 자율배식 코너를 마련하고 친환경 농산물 위주로 5가지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제공해 학생들이 채소와 과일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또 흑미, 현미, 율금쌀, 콩 등 다양한 잡곡을 활용하여 영양과 맛을 담은 색깔이 있는 건강한 밥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발생단계부터 식품구입· 조리방법· 배식 등 전 과정을 통해 줄일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여 개선함으로써 학교급식의 질 향상과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을 ‘환경사랑 빈그릇 실천일’로 지정하여 식사예절 지키기와 빈그릇을 실천한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나눠주어 음식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있다.

전미희 교장은 “아이들이 급식을 통해 스스로 환경보존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작은 실천만으로도 얼마든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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