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남대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사범대학 강의실에서 국어교육과의 사제동행 장학금 전달식이 간소하게 열렸다.
학과 교수들이 그동안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 마련한 장학금 360만원을 학생 8명에게 전달했다.
16년째 이어지는 이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학할 수 없는 학생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
무역학과 교수들도 올해 9명의 학생들에게 3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1년째 이어지는 전통으로, 대면 행사 없이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입금했다.
대상은 교수들이 1년간 상담하면서 장학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학생을 학과에 추천한 뒤 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국어교육학과 송정근 학과장은 "제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교수님들의 기부가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어 감사하다"며 "학생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