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학교 원격수업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이 8월 유료화를 예고한 가운데 대응을 위한 교육현장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체할 수 있는 무료 플랫폼을 안내하면서 유료화 걱정이 없는 e학습터·온라인클래스 등 공공학습관리시스템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은 서비스 불안정 문제 제기가 빗발치던 3월과는 달리 현재 안정화시기에 접어들었다.
매주 모니터링을 한 결과 작은 오류들은 있어도 이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파악했다.
교육청은 학교들이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원하는 학교에 직접 방문해 안내하고 지도할 계획이다.
민간 무료 플랫폼에는 네이버 웨일온, 구글 클래스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이 있다.
네이버 화상수업 프로그램 웨일온의 경우 시간제한 없이 최대 500명이 동시에 수업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교사들은 사용이 익숙한 줌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설문조사에서 교사 49%는 줌 유료화에 대한 대안으로 사용비 지원을 원했다.
교총은 "교사가 상황에 따라 줌을 비롯해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학습관리시스템의 안정성과 편리성을 완벽하게 보완하되, 그때까지는 줌 사용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청은 줌을 위한 별도의 예산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불 업체가 특정되는데다 여러 가지 보안문제와 그와 연계되는 문제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교운영비로 이용료를 낼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