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 옛 송학역이 제천 사회인 야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제천과 쌍용 구간에 있는 송학역은 태백선 복선 전철 개통에 따라 폐역 처리됐다.

제천시는 지난달 31일 옛 송학역 부지인 송학면 무도리 150번지 일원에서 ‘제천 사회인 야구장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은 이상천 제천시장, 배동만 제천시의회 의장, 시도 의원, 전제국 시야 구 협회장, 송학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방역관리를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민선 7기 핵심공약 사업인 제천 사회인 야구장 조성사업은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시민 건강증진을 목표로 내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상천 시장은 “사회인 야구장 조성은 오래도록 방치된 옛 철도역 유휴 부지를 활용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확충된 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전국 규모의 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사회인 야구장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도비 44억 원 등 총사업비 95억 원을 투입해 7만 1182㎡의 부지에 1만 5000㎡의 규모의 야구장과 축구장, 육상트랙, 주차장, 산책로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의 요구가 반영된 특색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해 체육복지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는 현재 27개 클럽, 600여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