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충북지역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심각하다.
단양에 이어 괴산에서도 발병이 처음으로 확인되는 등 피해 규모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실정이다.
7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농가 163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60.5㏊이다.
수치상 일주일 전 99곳, 34.7㏊와 비교하면 순식간에 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113곳(44.3㏊)으로 가장 많다.
충주는 14개 읍·면·동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이어 음성 24곳(8.6㏊), 제천 22곳(5.6㏊), 단양 2곳(1㏊), 괴산 1곳(0.9㏊), 진천 1곳(0.1㏊) 순이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이 병에 걸린 나무가 확인된 단양과 괴산에 대해서는 식물검역본부가 바이러스 유입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정당국은 확진 판정이 나면 대상 나무를 선별해 매몰 처리하고 있다.
현재 129곳 40.9㏊의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정부는 과수화상병 경보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충북도 역시 긴급 예찰 반경을 발생 과수원 반경 2㎞에서 5㎞로 확대하고, 도 종합상황실 근무인력도 완전가동(풀가동) 중이다.
도 관계자는 “선제적 예찰활동과 신속한 방제 매몰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선 농가에서도 철저한 예찰과 적극적인 의심 신고로 차단 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