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헌혈로 사랑 실천을”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1.06.08 17:43
  • 기자명 By. 충청신문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임성일 대전온누리신협 이사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헌혈 급감으로 혈액수급이 어렵다고 한다. 지난 해 본인이 몸담고 있는 대전온누리신협 임직원 및 조합원은 단체 헌혈행사를 가진 바 있다. 올해도 오는 25일에 신협 본점에서 헌혈 캠페인과 함께 단체 헌혈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우리 대전온누리신협 직원 중에는 헌혈예찬론자가 있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자‘금장’(헌혈 50회 이상)을 수상한 직원이 있어 귀감이 된다. 그 주인공은 권모 대리로, 2002년 처음 헌혈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51회의 헌혈을 하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권 대리는 “헌혈 후에는 그 만큼의 피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왕성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져 더욱 건강해지는 것 같다” 며 “한 방울의 피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거나 대체 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다. 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도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수혈용 혈액의 자급자족하고 있지만, 의약품 원재료가 되는 혈장 성분의 경우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외국으로부터 수입하지 않고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연간 300만명의 헌혈자가 참여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언제 수혈을 받는 위급한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 건강 할 때 헌혈하는 것은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여, 더 나아가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위한 사랑과 희망의 실천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총 헌혈실적은 279만 1092명이며 헌혈률은 5.58%, 헌혈가능 인구 대비 헌혈율은 7.08%이다. 하지만 두 번 이상 헌혈한 인원을 제외하면 실제로 국민 헌혈율은 3.61%이다. 2000년대 이전에는 10대와 20대는 전체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40대와 50대의 헌혈율이 증가했다.

가까운 미래에 한국사회는 필연적으로 헌혈자의 수는 줄어들고 수혈이 필요한 환자는 급격하게 증가 할 것으로 예견된다. 왜냐하면 통계상으로 헌혈을 가장 활발하게 주도하는 계층이 20대 남성인 반면, 수혈을 제일 많이 필요로 하는 계층은 70대 이상 노인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인구학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낮은 출산율과 초고령화 사회이다. 고령화 사회에 헌혈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보유량은 3.91일분으로 헌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시기와 맞물려 백신접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언제든 중환자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혈액 보유량은 절대적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나와 내 이웃을 위해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생명을 살리는 사회적 공감과 공헌이 필요한 시기이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는 원활한 혈액수급을 위해 혈액보유량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채혈인력 건강상태 점검, 헌혈자의 문진강화 등 안전한 채혈환경 조성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귀하는 숭고한 인류애의 정신을 발휘하여 적십자 헌혈운동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대한 적십자사 포상운영규정 제14조의 1의 규정에 의하여 적십자 헌혈유공장을 드립니다”라는 포장증을 받은 우리 신협 권 대리를 응원한다. 특히 오는 6월 25일 계획하고 있는 ‘2021신협 어부바 헌혈캠페인’을 맞이하여 임직원과 조합원의 단체헌혈 행사가 무사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