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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족 배경과 향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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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13 11:4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남의 하늘길을 열어낼 민항건설에 220만 충남도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러 해석은 이를 구체화할 공식기구발족을 의미한다.

이른바 범도민적인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11일 선보인 발대식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함기선 한서대학교 총장, 충남권 국회의원, 광역․기초 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는 전언이다.

그간의 소외감과 상실감을 넘어 충남 민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충남도민들의 한결같은 의지의 표현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함기선 한서대 총장을 공동 상임위원장으로 서산, 태안 등 지자체장, 광역․기초의회 의원 및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 400여명으로 구성됐다.

현지 맹정호 서산시장은 공동부위원장으로 위촉돼 400여명의 위원진과 함께 충남 민항유치 전략 마련 및 대 정부 설득에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그 이면에는 경제성과 명분을 갖춘 충남 민항건설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저간의 사정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핵심은 거듭 논란이 돼온 지역 홀대 극복에 초점이 모아진다.

지역 여야의원 토론회에서 서산국제공항 홀대를 마무리하자는 촉구성명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산국제공항은 충남도민의 20년 숙원으로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건설,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산업권의 급격한 개발로 공항 수요 급증과 더불어 2015년부터 본격 추진해온 지 오래다.

지난 2020년 기준 항공 수요는 올해 국비 예산을 확보한 새만금, 흑산도, 울릉도 신공항 등 다른 공항보다 훨씬 높았고, 경제성 지수(1.32)도 기준치 1을 넘고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서산국제공항은 선례가 있는 청주국제공항과 같이 군용 비행장을 겸하고 있으며, 이미 길이 2743m, 폭 46m의 활주로 2개를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경제성 및 지역개발 기여도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정부의 대안과 의지는 여전히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11일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발족된 이유이다.

매번 서산국제공항 홀대가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정부는 앞서 언급했듯 모든 여건이 갖춰져 있고 그 기대 또한 크지만, 추진속도는 한마디로 ‘아니올시다’라는 지역 여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는 명백한 지역 균형발전과 형평성에 위배되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정부의 대국면 전환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의 발족 배경과 향후 역할을 떠올린다.

여기에는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에 하늘길이 열리길 고대하는 220만 도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한 21세기 환황해권 교통 연계성 강화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핵심사안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서해안 지역의 환황해권 물류 중심도시로서의 발돋움을 의미한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충남도는 항공·도로·철도·해운 등 광역교통망 조기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21세기 환황해권 경제시대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관건은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충남도민들의 오랜 바람과 기대를 조기에 마무리하는 일이다.

정부 또한 이를 마다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 이면에는 민항추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환황해권 경제시대의 소명의식과 함께 충남도민들의 오랜 바람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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