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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깊은 수렁 빠진 자영업자... 대전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식당·카페, 유흥시설 등 오후 1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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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23 16:42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대흥동 먹자골목 거리. (사진=한은혜 기자)
대흥동 먹자골목 거리.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거리두기 완화 뉴스에 단체손님 맞을 준비로 들떴는데 김빠지네요. 방역수칙 지키며 간신히 살고 있는 우리만 또 죽는거죠.”

대전시가 24일부터 이달 말 까지 사회적거리두기를 강화된 1.5단계로 조정하자 자영업자들이 피로감을 드러냈다.

기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오후 11시 이후 영업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추가되자 여름 대목을 앞두고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는 것.

대전 관저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서모(41)씨는 “다른 지역은 인원 제한도 풀리고 점차 완회되는 분위기라 어제 야외 테라스도 오픈 했는데, 다시 거리두기 격상이라뇨 진짜 장사하는 사람들 힘 빠집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구 먹자골목 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김모(23)씨는 “9시에 출근해서 새벽 2시에 퇴근하기로 계약서 썼는데 이번 주는 2시간만 일 하네요 차비도 안나옵니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내보였다.

본격 영업을 시작하는 시간인 11시에 문을 닫아야 하는 노래방 업주들도 울상이다.

대전 가오동 A노래방 업주 안모(50)씨는 “교회발 확진자 증가에 왜 내 밥줄이 끊기는지 정말 구상권이라도 청구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대리기사 근무를 하는 민모(47)씨도 “저녁 장사가 없으면 사장님들이 찾지를 않아서 이젠 투 잡을 알아봐야 겠네요”라며 “다음 달 부턴 확진자가 줄어 거리두기도 완화 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이번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되며, 종교시설 좌석수는 20%로 조정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확산세 진정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대전시가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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