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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해외 입양인 카라 보스(강미숙)씨 명예군민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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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6.30 18:38
  • 기자명 By. 지홍원 기자
카라보스씨 (사진=SBS 제공)
카라보스씨 (사진=SBS 제공)
[충청신문=괴산] 지홍원 기자 = 괴산군은 지난 29일 카라 보스(한국명 강미숙)씨를 아홉 번째 명예군민으로 선정했다.

카라 보스씨는 지난 5월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괴산에서 어머니를 찾고자 노력하는 과정이 담긴 내용이 방송되면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1981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카라 보스씨는 1983년, 충북 괴산에서 기아로 발견됐고 이듬해 미국 미시간주 지역으로 입양됐다.

미국에서 성장한 그녀는 2007년 네덜란드인 남편과 결혼해 현재는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다.

6년전 딸을 출산하면서 자신의 뿌리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2016년부터 자신의 과거를 찾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로 추측되는 사람을 찾았으나 진실로 다가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어머니를 찾겠다는 절박함과 간절한 소망으로 해외 입양아 최초로 2019년 11월 아버지를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친자 확인 소송에서 승소했음에도 아버지는 그녀의 존재를 부정했으며, 안타깝게도 그 해 12월 작고했다.

하지만 카라 보스씨는 포기하지 않고 아직도 자신의 어머니를 찾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카라 보스(강미숙)씨의 사연을 듣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괴산군민은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할 것이며, 어머니를 찾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예군민증과 패는 카라 보스(강미숙)씨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네덜란드로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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