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상급종합병원 도약 토대 구축
세종충남대병원, 상급종합병원 도약 토대 구축
  • 임규모 기자 lin13031303@dailycc.net
  • 승인 2021.07.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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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년만에 지역 거점 의료기관 자리매김...중증·응급질환 안전망 확보
-부지 추가 확보 통한 병원 확장 필요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지난해 7월 16일 진료를 시작한 세종충남병원(원장 나용길)이 개원 1년을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세종시 최초의 국립대 병원답게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 뿐 아니라 세종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써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응급의료 인프라 부족에 따른 지역민들의 불안, 불편을 해소하면서 중증 응급질환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막중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31개 진료과와 10개 특성화센터를 갖추고 차세대 스마트병원 시스템 및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전원 교수급 의료진 구축 등 세종시의 의료수준을 끌어올렸다.

지역 병·의원과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해 의료전달체계를 주도하면서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에 나서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전국 병원 중 최단 기간인 개원 2개월 만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3개월 만에 대한 뇌졸중학회로부터 세종지역 최초 뇌졸중 전문센터 인증,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되는 등 전문적인 진료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헬스케어센터를 개소해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검사 및 진단, 질환 발견 시 신속한 진료 연계 네트워크 등 최고의 검진시스템을 통한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에 힘쓰고 있다.

지난 1년간 외래환자는 22만908명(응급환자 포함, 6월 30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1일 외래환자가 1000명을 웃돌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는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 2255명을 비롯해 1년간 2만3816명이 내원한 것으로 집계돼 외래환자의 10%를 넘어 세종과 인근 지역의 중증 응급질환 의료공백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입원환자는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하반기(7월 16일~12월 31일) 2만4071명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3만6477명에 달하고 있다.

수술 건수는 심뇌혈관질환 125건을 비롯해 모두 4738건에 달한다. 지난 3일에는 개원 후 첫 신장이식 수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각종 성과에도 불구하고 선결과제 해결이 시급하다.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을 대비하고 도시 확대에 따른 지역민 의료 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병원 확장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세종시민 만20세~69세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세종시의 우선 필요 시설로 ‘의료시설’이 1순위로 꼽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타 지역의 국립대 병원 분원과 비교해 부지가 협소해 병원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병상 수가 비슷한 창원 경상대 병원 부지는 7만4250㎡인 반면 세종충남대병원은 46% 수준인 3만4275㎡에 불과하다.

양산부산대병원(23만1000㎡, 1209병상), 분당서울대병원(16만2053㎡, 1334병상), 칠곡 경북대병원(9만5667㎡, 830병상)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병상당 부지 면적은 양산부산대병원이 191㎡, 창원 경상대 병원 135㎡, 분당 서울대병원 121㎡, 칠곡 경북대병원 115㎡로 세종충남대병원은 68.7㎡에 그치고 있다. 부지 확보 위한 지역사회의 협조와 역량 결집이 필요해 보인다.

2019년 개정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설립·운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국유·공유재산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무상으로 대부 또는 사용·수익하게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실제 2025년 개원 예정인 울산 산재 공공병원의 경우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공주택지구 내 3만3000㎡ 규모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지역사회의 협조를 구해 역량을 결집하면 세종충남대병원의 기능 확대 수행과 지속 성장을 위한 부지확보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용길 원장은 “지난 1년은 의료의 지역 균형 측면에서 수도권 집중이 아닌 세종 중심의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세종충남대병원의 종합 마스터플랜에 따른 단계별 성장을 통해 2027년 1월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따뜻한 마음으로 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오는 16일 4층 도담홀에서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주년 기념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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