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본격화…사업단장은 누가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1.07.18 15:50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제공)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단에 들어설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을 이번 달부터 본격 추진하고 사업단장 공모를 시작한다.

2027년 6월까지 총 1조4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은 지난해 5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거쳐 충북 오창이 최적 부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4월 30일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업부지는 54만㎡에 달하며 시설 규모는 6만9400㎡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거대 연구 시설·장비 지원 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을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정해 놓은 상태다.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국내 대형 연구인프라 구축·운영 및 사업지원 역량을 갖춘 거대 연구시설·장비 지원기관이다.

2006년 오창센터를 설치해 지역 산·학·연과의 연계를 통해 첨단연구장비 활용 및 관련분야 교육 등 연구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사업단장 선정은 이달 19일 공고를 낸 뒤 다음달 내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추진위원회가 평가결과 검토·심의를 거쳐 사업단장 1인을 선정하고 주관기관에서 임명한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태양 빛 밝기의 100억 배에 달하는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며 아주 작은 나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까지 관찰할 수 있어 신약 개발 분야는 물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산업 현장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 경북 포항시에 방사광가속기가 2기 설치돼 있지만, 학계와 산업계 수요가 늘면서 연구자들은 방사광 가속기를 쓰려면 수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소재·부품·장비 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방사광 가속기를 새로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커졌고 지난해 3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대형 가속기 장기 로드맵 및 운영 전략'이 확정되면서 이번 사업 진행이 결정됐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첨단연구 인프라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선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력과 유능한 사업단장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업단장에게 조직·인사·예산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해 역량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관련규정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주관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충북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첨단산업 육성과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국내 대형 첨단연구 인프라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향후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기관 역량을 총 결집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