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단양] 조경현·정연환 기자 =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으로 확인되며 인근 지역도 감염 확산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단양군에 소재한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발 코로나 19 확진자는 직원과 가족 등 18명으로 늘어났다.
30~60대 다양한 연령대의 확진자들은 단양과 제천, 충주시 등에서 검체결과 각각 11명, 6명, 1명 등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 북부사무소에 근무하는 30대 직원이 코로나 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오면서 단양군 보건소 등은 직원 60명과 가족,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당시 이 직원은 이상 증상이 있어 약국에서 간이진단검사 키트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대면으로 브리핑을 연 류한우 단양군수는 "오늘 11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관내 소백산 국립공원에 근무하는 직원 및 가족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히 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60여 명 전 직원의 검체 검사를 마쳤다"면서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자가격리 중이던 확진자들은 병상 배정 후 보건소 앰뷸런스와 119 협조를 통해 코로나19 격리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예정"이라며 "군민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관광시설 등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소독을 마친 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개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단양군은 이날 현재 관내 편의점과 음식점 등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역학조사 및 소독을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이상천 제천시장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6명 모두 단양 지역에 있는 국립공원 직원들"이라며 "지난 17일 단양보건소 근무 종료에 따라 제천 서울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제천 지역 확진자로 통계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감염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근 코로나 19 4차 유행이 도래하고 있는 만큼 단양군을 비롯한 타 지역 방문 금지, 타 지역 거주자와의 접촉 최소화 등을 계속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는 총 60명의 직원이 본소와 야영장 등에서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북부사무소 측은 18일 즉시 사무소를 폐쇄조치하고 최소 인원을 배치해 비상근무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