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축성식에는 유흥식 대주교, 주한 바티칸 대사, 염수정 추기경, 오영우 문화체육부 차관, 양승조 도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김명선 충청남도 의회 의장, 최창용 당진시 의회 의장, 어기구 당진시 국회의원 등 많은 인사가 참여했다.
시가 2018년부터 문체부 국비 39억 원, 도비 15억30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한 솔뫼성지 인근 2만154㎡ 터의 복합예술공간은 오는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주 행사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는 기념미사와 함께 남북평화의 날, 코로나 종식 기원행사, 이민자의 날 등 다양한 공익가치를 구현하는 행사와 함께 김대건 신부 오페라 칸타타, 기념전시, 사진전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병행돼 종교행사를 넘어 다양한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 행사로 꾸려질 예정이다.
또한 복합예술공간은 방문객을 위한 휴게공간인 광장 및 산책로, 꽃을 모티브로 만든 연면적 4,752.51㎡의 복합예술관, 전시실 및 보조동 야외전시장 등 크게 4개 부분으로 구성돼있으며, 특히 조선 제8대 교구장이었던 뮈텔주교의 사목문장인 들장미를 형상화한 외관은 신성함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시 정영환 문화관광과장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천주교 명소로 거듭난 솔뫼성지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함께 전 세계적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행사 이후에도 지역의 문화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성식에는 지난 6월 11일 한국 첫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의 임명 감사미사가 병행됐으며, 성직자성은 전 세계 50만 명에 이르는 교구사제와 부제들의 사목 활동을 관리하고 교육을 관장하는 교황청 내 가장 중요한 부서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