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충수 점액 종양은 충수 돌기 내강에 점액이 축적되는 것으로 저등급 충수점액종, 충수점액샘암종을 비롯해 점액성 복수가 복강 내 쌓이는 복강 가성 점액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병리학적 특징을 보인다.
충수점액종은 전체 충수 돌기에서 약 0.2%의 드문 빈도를 보이는 종양으로 종양세포의 분화도(分化度)는 좋으나 침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또 병리진단이 애매하고 종양의 분자-유전학적 특징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종양의 정의나 진단명, 분화도, 임상 병기, 행태 코드 및 국제 진단 분류 등에 많은 혼란을 초래해 왔다.
강 교수는 연구에 앞서 소화기 병리학연구회가 주관한 다기관연구 책임자로서 우리나라 20개 기관에서 진단한 1000여 증례의 충수점액종을 수집하고 병리진단 표준화 워크숍을 개최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강 교수는 충수 점액 종양과 복강 가성 점액종의 임상-병리학적 특징, 병리진단 표준화 및 행태 코드를 제시했다.
특히 충수 점액 종양과 복강 가성 점액종 치료 및 예후와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종양 기원 및 분자 유전학적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 교수 연구팀은 세종충남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수의 임상-병리학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대장암에서 종양-간질비의 임상병리학적 의의(Current Oncology, 2021), 유방암에서 액와부 림프절에서 세침흡인과 코어바늘 생검의 진단 정확도 비교(Diagnostics, 2020), 흉선종양에서 면역조직화학염색의 진단적 역할(Diagnostics, 2020), 및 EBV(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된 위암의 임상-병리학적 의의(Medicina, 2020) 등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이후 총 4편의 SCIE급 국제저명학술지에 대표 저자(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함으로써 임상 및 기초연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