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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교통안전 캠페인4] 렌터카 교통사고 폭증… 휴가철 ‘안전운전’ 주의해야

안전운전 불이행 ․ 20대 이하 사고 최다… 렌트카 대여시 내 ․외부 꼼꼼히 점검 ․운전실력 과신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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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21 18:16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 이성엽 기자 = 최근 5년간 충남도내 렌터카 관련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국내여행이 늘며 렌터카 사용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당부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 도내 렌터카 가해 사고는 286건으로 다음 해인 2017년에는 285건, 2018년 278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9년 343건, 2020년에는 414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5년간 사고로 38명이 목숨을 잃었고 267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가해운전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달, 20세 대학생들이 타고 있는 렌터카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2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가구가 4시간가량 정전되기도 했고 4월에는 대학생 5명이 렌터카를 타고 탑정저수지로 추락해 모두 사망하기도 했다. 

10대 사고도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끊이질 않고 있다. 2016년 도내 20세 이하 렌터카 사고는 34건에서 2017년 23건, 2018년 11건, 2019년 26건, 2020년 11건으로 집계, 5년 전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20대 이하 운전자 사고가 많은 이유는 운전 경험이 부족함에도 차량 대여가 쉽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카셰어링 등 휴대폰 앱을 통해서도 운전면허발급일이 1년이 넘은 경우 누구나 차량 대여가 가능해 초보운전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휴가철 렌터카 이용 시 운전이 미숙함에도 자신의 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평소보다 거칠게 운전하거나 들뜬 마음을 가져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렌터카를 대여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내 보험금 등을 타내는 범죄도 잇따르고 있어 대여업자와 사용자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다.

[렌터카 사고 원인]
렌터카 사용은 빌리는 방범도 간단하고 평소 운전하던 차와 색달라 좋은 점이 많지만 차량이 자신의 몸에 익숙하지 않아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렌터카 교통사고는 기본적인 교통법규와 주의사항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렌터카 사고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안전거리 미확보, 신호위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란 도로에서 발생하는 모든 행위를 법률로 규정하기 어려워 포괄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다른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법률 위반사항이 없을 때 적용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는 조금만 주위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여행 특성상 네비게이션에 의존하게 돼 운전에 부주의 할 수 있는데 주행할 때뿐만 아니라 신호대기 등 정차 중에도 전방을 주시하며 도로상황을 파악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특히 20대 운전자는 본인 실력에 비해 운전기술을 과신하는 경향이 강하고 주변에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많아 과속 및 난폭운전,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위는 본인 뿐 아니라 주변 모두를 위협하는 살인행위 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한 렌터카 이용수칙.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안전한 렌터카 이용수칙.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렌터카 안전이용법]
렌트카를 대여할 때 차량의 외부상태만 보고 탑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의 내·외부 모두 꼼꼼히 살펴야 한다.

먼저 자동차의 외부에서는 타이어 점검이 필요하다. 타이어에는 마모한계선이 있는데 마모한계선이 타이어 바닥면이 마모한계선과 비슷해지면 마모가 상당히 진행된 것이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 렌터카의 유종체크가 필요하다. 대여하는 차량이 경유인지, 휘발유인지 LPG인지 확인해야 주유 시 실수가 없을 것이다.

내부에서는 안전띠가 잘 작동하는 지 확인하고 운전석 시트와 룸미러와 사이드 미러를 조정해 시야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름철 소나기 등을 대비해 와이퍼가 잘 움직이는지, 방향지시등과 제동등도 잘 작동하는지 살피고 브레이크 페달을 미리 밟아 제동이 밀리는지 체크해야 한다. 

특히, 내 차량이 아니다 보니 본인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조심, 또 조심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운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은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4월 20일 최근 렌터카에 의한 사망사고가 늘어나면서 렌터카 업체를 비롯 유관기관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남경찰청 제공)
충남경찰청은 지난 4월 20일 최근 렌터카에 의한 사망사고가 늘어나면서 렌터카 업체를 비롯 유관기관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남경찰청 제공)

[충남도 교통안전 실무협의회]
충남도 교통안전 실무협의회는 지난 4월 탑정호 렌터카 사고와 관련, 렌터카 안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충남도와 충남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쏘카, 그린카, 렌터카업체 조합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회의에서는 렌터카 사고 유형 공유와 안전 대책 마련 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협의회에 따르면 렌터카 사고는 20대 이하 가해 사고가 73%로 가장 많았으며 원인으로는 음주와 과속이 60%로 가장 높았다.

또 방학과 휴가철에 사고 빈도가 높았으며 야간시간대(66%)에 사고가 자주 났다.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면허 취득 후 1년 이상 경과 후 렌트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운전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속도제한 장치 및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탑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대학 내 카쉐어링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철저한 본인 검증을 요구했다.

카쉐어링은 비대면으로 대여가 진행되기 때문에 타인의 면허를 도용한 무면허 운전이 이뤄지기 쉽다는 점에서다.

또 야간시간대 카쉐어링은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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