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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에 측근리스크 경고...국민의힘 입당 권고

"지지율 위험, 용기 좀 잃은 듯…여의도 정치 거부하는 이들 입김"
"김경수, 희생양 아냐…文, 직접 챙겼다 보기 어려운 부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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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22 14:46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2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중도 확장성 등에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는데 최근 발언을 보면 광주에 가선 전향적 발언을 했지만, 직후 대구에 가선 대구 정서에 부합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탄핵은 정당했다'고 밝힌 자신의 대구 연설을 거론, "대구 시민들이 이준석의 탄핵에 대한 생각에 동의해준다면 과거 박근혜·이명박 정부를 수사했지만 문재인 정부에 맞섰던 어느 검사는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와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 검사가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20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 했던 판단과 비슷한 판단을 한다"며 "여의도 정치에 숙달된 분들과 거리 있는 분들이 여의도 아닌 곳에 캠프를 차리려고 하는데 그런 모델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다"고 말했다.

또 "잘못된 방향이라면 열심히 달려가든 느리게 달려가든 그것 자체는 문제"라며 "바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도 "(윤 전 총장 측에) 여의도 정치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있을 수 있어 그 부분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지지율과 우리 당 지지율이 '커플링'(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윤 전 총장이 좋은 분들의 조력을 받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행보에 같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두고 '계륵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송 대표의 바람"이라며 "계륵은 닭갈비인데 삼국지의 닭갈비만 있는 게 아니라 춘천 가면 닭갈비 맛있다"고 받아쳤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것에 대해선 "여권 인사들이 김 지사가 희생양인 것처럼 묘사했는데 본인이 주도했다면 희생양이 아니고 주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가 이 문제를 직접 챙겼다고 보기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김 지사가 캠프 핵심 역할을 맡으며 부적절한 인사들과 교류하며 문제를 일으킨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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