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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북도 이차전지산업 육성전략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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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22 14:1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북도가 세계 주요 먹거리 사업과 관련해 수립한 이차전지산업 육성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세계 각국이 열을 올리고 있는 이차전지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의미한다.

그 중심에 충북이 자리 잡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실제로 국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1위 지역으로 각광을 받은 지 오래다.

이와 관련해 오창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에는 전국 유일의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 핵심 산업을 견인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가 ‘이차전지산업 육성전략’에서 세계 이차전지 원천기술·생산공장 컨트롤타워 역량 확보와 이차전지 소부장·제조·재활용 전주기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선도 충북 실현’의 비전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하나는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 사업으로 이뤄진 핵심 육성전략에 초점이 모아진다.

이중 3대 전략은 ▲ 글로벌 이차전지 R&D 클러스터 조성 ▲질적·양적 역량 확대 및 초격차 위상 확보를 위한 제조 및 기술 경쟁력 강화 ▲급변하는 이차전지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산업체계구축이 바로 그것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차전지산업 선점을 위해서는 분산이나 각자도생이 아닌 집중과 협력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한다.

의미심장한 지적이다.

충북도가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전담팀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그 부가가치는 하나둘이 아니다.

이로 인한 생산 유발 및 신규 고용 창출은 충북도와 일선 시군의 경제 활성화에 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이른바 ‘강소기업론’의 중요성을 게재한 바 있다.

강소기업은 말 그대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누비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일컫는다.

본지가 세계 경제전쟁이라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강소기업이 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돼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이 지사가 역설한 각자도생이 아닌 집중과 협력이 선결과제이다.

오창에 자리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육성 의지이다.

이는 진정한 경제독립을 의미한다.

강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지자체 의지가 맞손을 잡는다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파동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다시 말해 도내 유치기업과 지자체의 동반 협력을 위한 ‘윈윈’효과가 필수적인 과제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충북도가 밝힌 이차전지산업 육성전략은 향후 기대와 함께 또 다른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이른바 이차전지와 반도체산업은 한국이 전 세계 1위라는 위상 제고와 함께 향후 최대 먹거리 사업이라는 현실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사람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몰린다는 단순한 경제원리를 떠올린다.

오창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대기업과의 상생 관계를 통해 충북도의 이차전지 육성전략을 통한 글로벌 선도기업의 비전 가시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제역할을 다할 때 지역경제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소멸 위기 해소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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