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 도안동 태권도학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200명을 넘어섰다.
전날 197명에서 이날 6명과 기존 확진자 중 연관성이 확인된 1명을 포함해 204명이 됐다.
지난 17일 시작된지 10일만이다.
이는 지난 1월 24일 중구 IM선교회와 관련해 125명이 집단 감염된 후 최대 규모다.
시에 따르면 25일에는 7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6일 6시 기준으로는 47명이다.
방역 당국이 태권도학원 내 10곳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에어컨에서 감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확산세에 시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다.
휴가철과 맞물려 더 이상의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이 2인까지로 제한되면서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킬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4단계는 거리두기 최고단계로 더 이상의 ‘방역 카드’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시는 4단계 기간 동안 방역수칙 점검 등 전방위 코로나 차단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를 통해 반드시 확산세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불편하겠지만 시민들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 차단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