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충남도당위원장 경선이 ‘0선’ 박찬주 전 도당위원장과 '4선' 이명수 의원간의 대결로 정리됐다.
원내·외 위원장들이 권유로 도당위원장 후보등록을 마친 김태흠 의원이 27일 오후 철회 변을 밝히면서 2파전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31일 예정된 충남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는 기호 추첨 1번 이명수, 2호 박찬주 후보로 결정됐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 철회의 변을 통해 "도당위원장 자리를 개인의 정치적 사리(私利)를 위해서 맡아서는 안된다"며 "작금의 상황은 그런 능력과 비전 제시 없이 오로지 젯밥에만 마음이 있는듯 자리 다툼하는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투구처럼 보이는 진흙탕 싸움 속에 끼어드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충남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철회한다"며 "다른 자리에서 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좌파 무능 정권에 의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데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6월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박찬주 전 도당위원장과 이명수 아산갑 국회의원은 차기 충남지사 후보 선출 예선전을 벌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