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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첫 날, 텅 빈 대전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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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28 17:14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첫날인 27일 저녁 중구 은행동 스카이로드를 비롯해 주변 식당과 카페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권예진 기자)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첫날인 27일 저녁 중구 은행동 스카이로드를 비롯해 주변 식당과 카페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권예진 기자)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첫날인 27일 저녁 7시, 사람들로 북적거릴 중구 은행동 스카이로드가 텅 비어있다.

식당들 역시 저녁 식사를 위해 사람들로 북적거릴 시간대였으나 대부분 한 두 테이블만 있거나 휴업을 한 경우도 많았다.

대전은 지난 2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서구 태권도 학원 및 델타바이러스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고 6시 이후부터 사적모임을 2인까지로 제한했다.

이날 찾은 은행동 일식집 A식당은 평소 인기가 많아 대기자까지 받았지만 테이블은 모두 비어 있었다.

주인 40대 이 모씨는 "우리 식당에는 학생 손님이 대부분인데 학생들은 3-4명 씩 모여 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6시 이후 식사 가능 인원이 2인까지로 제한됐으니 매출은 더 떨어질 거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4단계 격상에 따른 매출 감소는 술집을 운영하는 상인들에게는 더욱 큰 여파로 다가왔다.

최근 술집을 개업한 20대 김 모씨는 "처음 개업할 때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 걱정이 컸는데 결국 4단계가 됐다"며 "당장의 오프라인 매출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아 온라인 판매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시민들은 격상된 사회적거리두기에 대해 다양한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30대 김 모씨는 "서구 태권도 학원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주짓수 역시 운동 특성상 많은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해야 한다"며 "체육관에서는 연습경기를 제외한 다른 근력운동을 실시한다고 했으나 체육관을 나가기 두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서구 둔산동에 사는 20대 직장인 조 모씨는 "비수도권으로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고 느꼈던 대전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4단계 격상 이후에도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성구 장대동 거주 40대 주부 지 모씨는 "아이를 둔 부모로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2학기 전면등교가 가능할 지다”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어렵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한편 시는 내달 8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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