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29일 국회 의원실에서 충청권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의 충청권 방문 일정을 전하면서 “실행 가능한 지역 공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금까지 역대대선주자들이 충청발전을 위한다며 내놓은 공약이 ‘선언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우리 쪽에서는) ‘진정성’있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역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치면서 공약실천율이 90%가 넘는다는 강점을 보여 온 이재명 후보의 경우 그만큼 실천가능한 공약을 치밀하게 준비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이행하지 못한 부분과 민주당이 지난 총선 압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현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후보는 공약에 대한 책임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선언적 의미가 아닌, 실행할 공약을 만들 것”이라며 “대전시를 비롯한 각 지역의 공약을 받아서 정책팀에서 머리를 싸매고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뭔가 이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세하게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또 “(이재명 예비후보가)내주 대전 등 충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에서)어느 정도 이야기할지 모르겠는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열린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내달 1일 충남 예산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하고 2일에는 민주당 충북도당(청주) 일정을 마친 뒤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시와 경기도 정책협약식을 갖는다. 이후에는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이낙연 후보 측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지역주의(백제) 발언’과 관련 “이 후보가 지역주의를 얘기해서 얻을 게 뭐 있나. 표의 확장력과 대선 승리를 위한 순수한 발언으로 봐야 한다”며 “이 후보는 ‘지역 후보론’보다 시대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지역주의’는 그걸 통해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