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부여군, 초평리 석개옹관묘 긴급발굴조사 실시

송국리 유적의 분포 범위 확인 필요성 제기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1.08.01 00:08
  • 기자명 By. 윤용태 기자
조사지역 전경 (사진=부여군 제공)
조사지역 전경 (사진=부여군 제공)
[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부여군은 초촌면 초평리 일원에서 청동기시대 옹관묘와 토광묘 각 1기에 대한 긴급발굴조사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긴급발굴조사는 지난 6월 농기계 작업 중 발견된 청동기시대 옹관묘 이외에 추가 분묘가 존재할 것을 염두에 두고 추진됐다.

옹관묘의 위치는 행정구역상 초평리에 해당하지만, 북쪽 송국리 유적(국가사적 제249호)과 약 400m 떨어져 위치해 동일 구릉 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조사는 노출된 유구의 형태를 파악한 후 상부 퇴적토를 제거해 유구를 노출하는 전면제토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 청동기시대 석개토광묘 1기와 석개옹관묘 1기를 확인했다.

특히 옹관묘는 토기를 바로 세워 묻고 그 위에 판돌을 덮은 직립식(直立式)으로 바닥에 구멍을 일부러 뚫어 놓은 송국리형 묘제로 확인됐다.

송국리 유적은 사적 지정 범위가 송국리 선사마을 핵심취락지 구릉에 국한돼 있지만, 유적 주변으로 넓게 분포하는 구릉과 곡부 지역에 청동기 유적이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유적의 명확한 범위 확인을 위한 정밀지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부여군에서는 올해 송국리 유적 주변 1500만㎡에 대한 정밀지표조사와 고지형 분석을 통해 유적의 범위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향후 보존관리 및 정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하고자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실시한 발굴조사 지역 주변에 추가적인 유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도 문화재청으로부터 긴급발굴조사비를 지원받아 추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여군은 청동기시대 사회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송국리 유적에서 1975년 1차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5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송국리 유적은 100여 기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 석관묘, 옹관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는 등 한반도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선사취락지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